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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12.03.14 04:00 / 수정 2012.03.14 04:00

 

 

[3월 모의평가, 6월 본시험 앞둔 NEAT 대비] 영역별 출제 경향

읽기 두 가지 지문 내용 통합 이해
말하기 억양보다 정확한 발음 중요
쓰기 한두 문장으로 내용 구성을

NEAT 문제는 어떤 유형이고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일까?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영어교육 국가영어능력평가와 영어교육 정책’에 관한 공청회에서 발표한 NEAT 평가 출제 경향 자료를 토대로 영역별 출제 경향을 분석해 봤다.

김소엽 기자

읽기 영역

읽기 영역은 기존의 수능 외국어영역과 비교해 지문의 난이도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생소한 차이점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선 수능보다 지문의 분량이 길어지고 한 지문에 2~3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에 300자 정도의 긴 지문을 읽고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읽기에서 문법 문항이 출제되지 않는 점도 새로운 변화다. 수험생 입장에선 고득점을 위해 어려운 문법까지 공부해야 했던 부담감이 줄었다. 또 다른 변화는 시험이 iBT(인터넷 기반 시험)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위치·도표의 정보를 찾거나 그림을 고르는 문제는 해당 정보를 직접 찾아보며 풀 수 있다. 마지막 특징은 단편적인 독해를 묻는 문항 외에 두 가지 지문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된다는 것이다.

위 문항의 내용은 ‘Bonima’라는 약의 일반적인 설명과 복용법에 대한 두 가지의 정보가 담긴 지문이다. 문제는 복용법을 지키지 않은 예를 고르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읽기 자료에 관심을 갖는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장난감·의약품·화장품 등에 포함돼 있는 사용법을 살펴보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자료를 위키피디아 같은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검색하는 등 평소에 필요한 정보를 영어로 찾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듣기 영역

듣기는 50분 동안 32문항을 풀어야 해 지문의 길이도 수능보다 길어진다. 평소에 들은 내용을 요약해 노트 필기를 꾸준히 하는 연습을 하면 긴 듣기 지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용은 이해했지만 문제를 풀 때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면 노트 필기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므로, 열심히 듣고 내용을 요약하며 이해하는 훈련을 반복해본다.

위 듣기 영역의 NEAT 2급 예시 문항은 위치정보를 묻고 있다. 수능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문제다.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동서남북·좌우·상하·앞뒤·모퉁이와 관련된 표현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빠른 시간에 전개되는 방향 전환의 경우, 자칫 한 번 방향 감각을 잃으면 곧바로 오답이 되는 만큼, 위치정보 관련 문항은 자주 들어보는 것이 왕도다.

말하기 영역

학생과 학부모가 고민하는 말하기 ‘발음’의 경우, 평가항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적다. 이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답변하는 능력만 있다면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을 구사하지 못해도 된다. 하지만 이를 ‘발음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로 오해하면 안 된다. 최소한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의 정확한 발음이 중요하다.

비상교육 영어본부 최승경 총괄책임자는 “NEAT는 마이크로 녹음된 답안을 채점하는 iBT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나 컴퓨터 장치의 특성에 따라 녹음된 내용이 기대한 것과 차이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며 발음을 교정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말하기 첫 번째 문항인 ‘연계질문에 답하기’다. 경희라는 여자에 대한 설명으로 그녀에 관련된 4번의 짧은 답변을 요구하는 문제다. 간단한 형태의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며 평상시 교과서의 ‘말하기 기능 예시문’에 대한 꾸준한 연습을 해 뒀다면 연계형 질문도 무리 없이 답할 수 있다.

주어진 6개의 그림을 보고 내용을 설명하는 문제다. 복잡한 표현을 사용해 설명하기보다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사진을 묘사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움직임에 대한 형용사와 동사, 생활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종류의 명사 등을 활용해 말하기 연습을 한다면 어렵지 않게 그림을 묘사할 수 있다.

쓰기 영역

쓰기에선 토플(TOEFL)과 같은 장황하고 복잡한 에세이를 쓰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분량은 최소 70단어에서 최대 200단어 정도다. 쓰기에 담아내야 할 상황과 표현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한두 문장 단위로 짧게 내용 정리 하는 것이 쓰기 영역의 비법이다.

위는 NEAT 2급의 조건제시형 쓰기 문항에 대한 예시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지시사항도 나타나 있다. 예시 답안에서 알 수 있듯, 문장당 10~15단어의 짧은 답변을 주어진 조건에 맞게 한 두 문장씩 구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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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영어능력평가 도입 석달…조기교육 '들썩'

초등생 학부모 과반 "NEAT 안다" 연합뉴스 | 입력2012.09.18 04:38 | 수정2012.09.18 07:18

기사 내용

초등생 학부모 과반 "NEAT 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지난 6월 첫 시험이 치러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NEAT는 현재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이 대입을 준비할 즈음이면 수능 영어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18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자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7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가 NEAT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NEAT는 듣기, 읽기 위주의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영어인증시험이다.

NEAT를 안다고 응답한 학부모들은 '수능 외국어영역 대체 여부 논의 중'(응답자의 54.0%, 복수응답 가능), '올해 7개 대학에서 수시모집에 시범 도입'(34.9%), '연중 2회 응시 후 높은 점수 활용 가능'(30.1%), '인터넷 기반 시험 방식'(28.5%), '2ㆍ3급 중 선택해 응시'(25.3%) 등 시험의 세부내용까지 잘 알고 있었다.

정보는 대체로 언론매체(36.6%)나 블로그ㆍ카페(34.9%)에서 얻고 있었으며 49.2%가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NEAT가 사교육 절감, 외화낭비 억제 등 도입취지에 맞게끔 실효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46.0%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개선점으로는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공교육의 질 개선'(44.4%)이 가장 많이 꼽혔고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37.5%)와 'NEAT에 맞춘 EBS 방송 특화' 등이 있었다.

한편 사교육 시장에서는 학원수업, 교재개발, 동영상강좌, 방학 영어캠프 등 모든 종류의 영어교육 콘텐츠에 걸쳐 'NEAT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수능 영어 대신 NEAT를 치를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다.

윤선생영어교실의 박지호 선임연구원은 "NEAT는 말하기ㆍ쓰기 직접 평가가 포함돼 있어 단기간에 시험을 준비하기 어렵다"며 "말하기ㆍ쓰기 과정이 잘 설계돼 있으면서 수준에 맞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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