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해를 잘 하기 위한 방법 - 많이 읽고 반복하기

 

1. 많이 읽기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읽는 겁니다.

무작정 많이 읽다보면 영어문장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점점 사라집니다.

독해를 위한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영어문장을 읽는 것을 싫어하면서 단편적인 독해팁만 보면 좋아해서는 영어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하루 독해를 할 양을 정해놓고 "하루에 무조건 이만큼은 읽는다"는 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 반복하기

새로운 영어문장을 찾아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한번 읽은 영어문장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일정한 텀을 두고 반복해서 읽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영어문장을 한번 읽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영어문장을 분석할려고 하는데 그럼 쉽게 지쳐버립니다. 이보다는 다시 한번 읽어보면 이해되지 않은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소설을 읽을 때도 너무 어려우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소설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이 읽는다는 것이 꼭 새로운 영어문장일 필요는 없습니다.

 

3.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

전문 번역사가 아닌 이상 영어를 우리말로 완벽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뉴스를 읽는다면 그 뉴스가 무슨 말인지만 알면 됩니다.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완벽하게 우리말로 해석을 해야 영어문장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많은 양의 영어문장을 읽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영어문장을 우리말로 해석하기 보다는 영어문장을 이해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많은 양을 읽을 수 있습니다.

 

4. 의미단위로 끊어 읽자.

한단어 한단어씩 읽지않고 의미단어로 읽어야 빠르게 읽어나가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 따라읽기의 방법 참조

 

5. 문법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자.

독해를 하면서 문법을 지나치게 따져가며 읽으면 일단 읽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문법공부를 할려면 따로 문법공부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독해시 문법은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영어기초를 잡기 위한 영문법 공부방법 참조

 

6.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사전부터 찾지 말자.

영어문장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사전을 찾으면 안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장을 끝까지 읽고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유추과정을 거치고 그래도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할때 사전을 찾아보면 독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렇게 찾은 단어는 더 오래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된 뉴스를 읽을 때도 모든 단어를 100% 이해하면서 읽지 않습니다. 단어라는 것은 문장에서 계속 접하다 보면 그 의미가 이해되는 것입니다.

 

 

http://www.englishcube.net/e_pds_view.php?uid=42&di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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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되려는 J에게 건네는 편지


번역가가 되려는 J에게,

 

번역 공부는 잘 되고 있는지요? 그래요,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을 겁니다. 마음먹고 공부하기만 하면 죽순 자라듯 하루가 멀다고 쑥쑥 자라날 줄만 알았는데, 막상 공부해보면 도무지 진전이라고는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 하는 방식으로 계속 해야 하는지도 의문스러워질 테지요. 무엇이든 공부는 혼자 하기가 참 어려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왔는지, 아직 초심자의 눈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려운 까닭이지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나는 J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만, 적어도 한 가지는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책 번역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J는 순진하거나 아니면 용감한 사람일 겁니다. 순진하다는 것은 세상을 아직 잘 모른다는 이야기고, 용감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무릅쓴다는 뜻이지요. 왜 그러느냐.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J 주위에, 한 달에 10권은 고사하고 한 주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읽는 독자가 과연 몇이나 되는지 헤아려보세요. J가 가끔이라도 연락하는 사람이 100명이라고 할 때, 그 중에 몇 명이나 일주에 한 권 정도 책을 볼까요? 10명? 아마 그조차 되지 않을 겁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그러면 그 절반으로 줄여서 일 년에 스무 권 정도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 역시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것은 세상을 모르기 때문이거나 반대로 알면서도 용감하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순진함 때문이든 용기 때문이든, 나는 J의 그런 점을 높이 삽니다. 요즘과 같이 돈을 삶의 중심에 두는 세태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지배 이데올로기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진정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자본'도 '민주'도 아닌 '행복'이나 '가치'일 것입니다. 가치 있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고 할 때 둘은 같은 맥락으로 쓸 수 있겠지요. 그리고 책은 그런 '가치' 중심 사회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입니다. 굳이 책이 아니어도 무엇이 가치로운지 전달할 수 있으나, 책이 그런 것들의 상징이라는 뜻이지요.

 

바로 그 때문에 번역가가 되려고 공부하는 일이 어려운 것입니다. 번역가는 책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에서 찾아낸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는 열의로 넘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번역가입니다. 그러자면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어떤 책이 좋은지 판별하는 눈부터 길러야 하는데, 그러려면 스스로 지혜로워져야만 합니다. 깊은 지식을 쌓기보다는 지식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지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두루 읽어서 눈을 넓혀야 합니다. 이것이 요즘 번역가나 작가에게 무척 부족한 듯한데,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우침 없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놓고 보니, 마치 번역가가 되려면 도부터 닦아야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그렇습니다. 번역의 길은 수행의 길과 같습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번역가는 단순한 기술자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번역하는 책이 독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할 줄 아는, 양심적인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나 역시 이런 면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에,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그럴 때 진정으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고, J가 번역가가 된 것에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을 테니까요.

 

공부 이야기로 들어가서, 자신의 번역 실력이 느는지 알아내려면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번역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지요. 그것조차 모르면서 번역 실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잣대를 알려면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을 가르는 요소들을 파악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번역론'이 있어야 그것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런 번역 이론을 습득하는 데도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번역이 좋은지 나쁜지 판별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냥 앉아서 기다려야만 하는가? 그래서 나는 두 가지 방법을 권합니다. 첫째로 함께 공부하는 겁니다. 여럿이 함께 공부하다 보면 반드시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모자란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비교해보면 자신의 번역 수준을 어느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실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번역가의 번역문을 하나의 견본으로 삼아 공부할 수 있겠지요. 둘째로는 교육을 받는 겁니다. 바른번역에서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입니다. J가 보지 못하는 부분도 경험자는 짚어줄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렇게 배울 때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선배 번역가가 스스로 이미 소화한 내용을 좀 더 씹기 좋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지망생이 힘겨운 텍스트와 씨름하는 시간도 압축된다는 겁니다. 불필요한 내용을 공부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

 

간혹 교육 비용이 부담된다며 혼자서 공부하는 지망생도 있고 나 역시 그렇게 공부했지만, 좋은 선생이 없을 때야 그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겠으나 좋은 선생이 있을 때는 오히려 시간을 축내게 됩니다. 제아무리 총명한 학생이라 해도, 경험의 간극까지 뛰어넘기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지요. 어떤 텍스트를 공부해야 할지 모른다면 총명함을 발휘할 기회가 언제 오겠습니까. 다만, 좋은 강의는 많지 않으니 잘 판단해야겠지요.

 

오늘도 두서없이 적다보니 길어지고 말았군요. 부디 흔들리지 않고 계속 공부해나가기 바랍니다. 씨앗을 심어 햇살과 물을 적절하게 주면 싹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노력의 결과를 의심하지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세요.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없을지,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늘 고민하면서 공부하세요. 오늘은 이미 길어졌으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몸 따뜻하게 하기를.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K가


출처:
http://translatorsweekly.com/howto.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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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해석을 하려고 하지 말고 독해를 하라! ①
조선일보 | 맛있는 교육

2011.03.08 08:59

 

 
외국어의 기술의 저자 조봉현 인터뷰
오늘은 수능 외국어 영역의 달인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현재 언어와 수리 영역의 난이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외국어 영역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쉽게 낸다면 만점자가 수 만 명이 나올 정도로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외국어 영역은 수리 영역 만큼이나 기초가 중요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과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어휘력이 부족하고 해석이 안 돼 문제를 못 푸는 그런 상황입니다. 최근 ‘외국어의 기술’(지공신공)을 출간한 조봉현 씨는 수만휘 멘토(아이디 조봉)로 활약하면서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한 외국어 영역의 고수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능 외국어 영역 만점을 받았지요. 그로부터 외국어 영역 점수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수만휘 멘토로 유명세를 타셨지요. 어떻게 수만휘와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저는 재수를 통해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고1, 2학년 때 놀고 고3 때 마음잡고 공부하려다 실패한 케이스에요. 저는 중학교 때 특목고(외고)를 지망하고 공부했습니다. 중학교내신 때문에 떨어지긴 했지만 시험성적도 그럭저럭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영어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외국어를 우습게보고 대충 준비했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조급하지 점수는 안 오르지.. 그렇게 조급한 마음에 이 방법 저 방법 다써보고 결국 형편없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어 공부하는 것도 순서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전철을 밟는 수험생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고 그 방법을 찾다가 수만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만휘 멘토를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어려워했던 것은 무엇이며 조봉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하셨나요?
"외국어를 푸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꺼에요. 이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해석이 잘 안 된다.
2. 다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 읽는다.

첫 번째, 해석이 안 되는 건 해석연습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어 암기하고 문법공부하며 해석연습하면 됩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 다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건 심각합니다. 읽는 그대로 머릿속을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면 정말 힘듭니다. 이건 영어의 문제라기 보다는 언어의 문제에 가깝지요.

광범위한 소재의 지문에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지문이 무슨 말을 중요하게 하고 있는지를 깨달아야합니다. 그렇게 지문이 하는 말은 주제가 되고, 주제는 문제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지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읽기를 "독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해석" 이 아닌 이 "독해"를 해야 합니다. 해석을 잘한다고 빨리 읽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하며, 이해하며 "독해"를 한다면 글 읽는 속도는 당연히 빨라집니다. 전체 지문을 읽어도 시간이 남을 정도로 빨라집니다.

우리는 이런 독해를 해야 합니다. 또 답을 두개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 또한 자신이 인식하진 못하지만, 이런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드시 교정하고 시험을 봐야 점수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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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해석을 하려고 하지 말고 독해를 하라! ②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3.14 14:27

 

 
-이번에 책(1등급으로 가는 길 조봉의 외국어의 기술)을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책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위에서 얘기했던 독해에 관한 책입니다. ^^; 읽고 바로 지문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기초라고는 하지만, 모두 수능, 교육평가원 기출문제로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하고 문제 적응과 독해연습이 필요한 3~4등급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외국어에 관한 책은 그동안 정말 많습니다. 본인의 책은 이들 책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존에 나온 책들은 거의 문제풀이에만 치중했습니다. 글을 읽고 지문의 주제를 알아가는 "독해" 보다는 단순히 읽는 내용을 줄이고자 "문제요령"을 가르치는 데 급급합니다. 예를 들면 주제문제는 앞뒤 문장만 보고 풀고 빈칸문제는 빈칸만 보고 풀고 이런 식이지요. 현대 수능에서는 절대 쓸 수 없는 방법들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또 요새는 "독해"에 관한, 즉 "리딩 스킬"에 관한 책도 나오고 있지만, 이런 책들은 읽는 방법에만 치중하다보니 읽고나서 문제에 연관시켜 실전적인 연습을 하는데는 뭔가 부족합니다. 저는 두가지를 접목시켜 독해력을 향상시키고, 향상된 독해력이 바로 문제풀이에 이어지는 훈련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외국어 영역은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왠만해서는 등급 올리기가 힘든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있나요?
대부분의 학생은 해석이 안 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DC인사이드 수능갤러리 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단어만 외워도 2등급은 된다." 거의 맞는 말입니다. 단어장하나잡고 진득하니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반복해서 외우고 해석연습하면 2~3등급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4~5등급의 학생들은 수능수준의 단어장 1개 외우고 예문까지 암기해버리면 한 달안에 10점 이상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의심가면 해보세요.

-수능 외국어 시험은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휘력이나 문법과 독해력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앞에서 말했듯 어휘력과 문법은 해석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어휘력과 문법이 막강해 해석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독해력이 부족하면 수능 1등급은 힘듭니다. 2등급까지는 해석능력이고 그 위를 판가름하는 것은 독해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언어영역과도 유사합니다. 읽었으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합니다. 단어와 문법으로 해석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올렸으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독해력을 상승시키세요. 양치기로 문제 푸는 게 옳은 게 아니라, 지문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외고생과 강남 8학군 학생 때문에 외국어 1등급 받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어인지라 어려서부터 노출된 친구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다른 영역은 확답 못하겠지만, 외국어영역은 만큼은 확실하게 얘기해드릴 수 있습니다. 외국어영역은 9등급학생이 1년 안에 1등급이 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물론 외고생들이나 명문고학생들을 영어실력에서 앞서는 건 무리입니다. 하지만 수능의 난이도와 점수의 끝은 100점입니다. 100점은 맞는 건 가능합니다. 매일매일 2시간 30분~3시간만 공부하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시기별로 조언 부탁 드립니다.
겨울방학(1~2월) : 시간이 많은 시기입니다. 의욕도 만땅인 시기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1학년 수준의 단어와 문법을 모두 마스터하세요. 그래야 이제 수능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급하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수준에 안 맞는 문제지와 강의듣는데.. 재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3~4월 : 개학후 수능수준의 단어장을 암기하고 공부해야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친구가 무슨 공부를 했든, 모의 몇점을 맞았든 자기 것만 공부하세요.
5~6월 : 독해력을 늘릴 시기입니다. 기출문제를 풀기보다, 기출문제를 읽으며 무슨내용 인지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세요. 소재와 주제파악을 열심히 연습해야합니다.  (6월 평가원 모의 예상점수 : 80점)
7~8월 : 문제풀이, 듣기+어법연습 기출문제와 EBS를 풀어가며 문제적응연습을 합니다. 해석이 가능하면 듣기 또한 별 문제없이 가능하기에 다듬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또 문법문제를 커버할 공부를 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9월 : 파이널 문제지와 모의고사를 반복하여 복습합니다. (9월 평가원 모의 예상점수 : 90점)
10월~11월 수능전 : 그동안 했던 문제지를 다시 반복해서 풉니다. 새로운것을 나가기보다는 가진것을 확실히 할 시기입니다. 그동안 푼 문제들을 자신이 다른 유형으로 바꿔가며 연습합니다. 듣기와 문법또 꾸준히 유지해야합니다. (수능 예상점수 : 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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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해석을 하려고 하지 말고 독해를 하라! ③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3.21 16:06

 

 
-학생들이 요즘 빈칸 추론 문제를 제일 어려워하는데 이런 유형은 어떻게 마스터할 수 있을까요?
기존에 빈칸문제는 4개였습니다. 그게 5개로 변하더니 이번 2011년 대비 6월 모의고사에는 7개가 되버렸네요. 말씀하신 대로 빈칸문제는 어렵기 때문에 등급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빈칸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자기  자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빈칸은 아무데나 뚫지 않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소재와 관련된 곳에 대부분 뚫어 놓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앞뒤 문맥을 보고 결정해야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독해를 해야 합니다. 글의 소재와 주제를 알고 빈칸과 이것이 어떤 관계인지 알아내야 완벽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대충 답보고 빈칸문장보고 혼자 생각해서 때려 넣으면 반드시 틀립니다.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가요?
네! 자주 틀리는 유형은 수능전날까지 복습하고 반복해야합니다. 많은 공부를 했다고해도 특정유형문제에 약하다면 시험날 틀릴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을경우엔 그 경우가 심합니다. 약점이 눈에 띄는것을 오히려 복으로 알고 그 약점을 없애야합니다.

 -수능 외국어 듣기에 유달리 약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조봉님은 무엇을 클리닉해주시나요?
대부분 영어듣기는 꾸준함을 목표로 합니다. 30분씩 매일매일. 하지만 효과가 좋은 것은 일주일에 한번 3~4시간정도 장시간 듣는 겁니다. 사실 영어 듣기는 공부가 아니라 운동입니다. 신체를 영어듣기에 적응시켜야합니다. 또 대충 단어만 듣는 영어공부방법으로 포인트듣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시험날 컨디션 안 좋고 놓치면 한문제 그냥 날아갑니다.

완벽히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들어야합니다. 특히 a, the, of 같은 관사나 전치사까지 듣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나 더 말하면, 따라 말하기는 필수입니다. 같은 발음으로 따라 말하려고 노력해야 연음현상을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재수 하면서 다른 과목 성적은 오르는데 외국어는 제자리 걸음이거나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공부하는 만큼 점수가 오르는 것은 게임에서만 가능한거 같습니다. 외국어 엉역은 일정시간이상 점수가 안 오르다가 한번에 10점, 20점씩 팍팍 뜁니다. 이걸 참지 못하고 공부법을 바꾸고 다른데 신경쓴다가 점수를 마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가장 느린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걱정 말고 꾸준히 자기페이스만 따라서 진행해야합니다.

-단어 암기나 문법이 해석의 기본일 터인데 학생들에게 필요한 팁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단어암기가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저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방법을 연구해봤지만, 그냥 독하게 외우는 것이 최고입니다. 말하고 쓰고 반복해가며 암기하고 그걸 예문으로 복습해야합니다. 예문에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예문으로 복습하고 암기해야합니다. 

문법도 하나의 개념을 알았으면 예문을 암기하며 복습해야합니다. 암기나 문법을 공부하는 이유는 해석 때문입니다. 결국 문장 읽으려는 거지요. 따라서 암기했으면 바로바로 예문으로 적용하고 그 예문을 암기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결국 해석이 안 되기 때문에 틀리는 건데 우리말 해설이라도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라는 주문도 합니다. 우리 말로라도 배경지식이 많으면 수능 외국어 시험 보는 데 도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배경지식있는 사람들이 잘푸는 것은 생소한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모르는 것도 알려고하는 그 마음가짐입니다. 전 KBS 퀴즈대한민국과 1대100에 출연한 경험이 있고 EBS 장학퀴즈에서는 제왕전 준우승까지 했습니다. 상식이나 배경지식이라면 굉장히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 보면 아는 건 하나도 안 나옵니다. 언어영역이고 외국어영역이고 중요한 것은 배경지식이 아닙니다.

수능은 고등학생 대상 시험입니다. 읽어서 모를 건 절대 출제 안합니다. 첫 문장에서 "헉 모르는 내용 나오네 망했다" 이러면 진짜 망합니다. "생소해도 내가 읽어낼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소한 지문일수록 주제 찾기가 쉽고 해석도 수월합니다. 그걸 모르고 어렵게 생각하며 스스로 함정을 파는 게 대부분의 수험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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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25/2011042501472.html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제대로 된 문법 공부가 독해 실력을 키워줍니다(1)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4.25 15:32

 

 
수만휘 멘토 최윤선의 원샷 원킬 영어 공부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번 외국어의 기술의 저자 조봉에 이은 수능 외국어 영역 공부의 달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최윤선 씨입니다. 수만휘에서 ‘원 샷 원 킬 수능 영어’라는 게시판을 운영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멘토지요. 최씨는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정시 우선선발 성적우수장학생으로 고려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최씨는 수능 및 평가원 기출문제야말로 실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검증된 족보이자 수십 수백만의 수험생들이 거쳐 간 발자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최근에는 수험생 시절에 분석했던 수능 및 평가원 기출 어법 문제들과 많은 학생들을 과외 지도하면서 정리한 수능 영문법 필수 개념 및 어법 문제 풀이법을 집대성해 ‘원샷원킬 수능어법’(지공신공)이라는 교재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입니다. 

-원샷원킬 수능 영어는 어떤 게시판인가요?
<원샷원킬 수능영어>는 네이버 입시카페 수만휘에 있는 고등공부칼럼실 중의 하나입니다. 고등공부칼럼실은 대학생 선배들이 고등학생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공부법 노하우나 여러 가지 조언을 게재하는 게시판을 말합니다.

저 또한 <원샷원킬 수능영어>를 통해 ① 즉각적인 외국어영역 입시 정보 제공, ② 외국어영역 학습 방향 제시, ③ 외국어영역 어법 및 독해 주요 문제 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제 칼럼을 읽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거나 추가적인 도움을 받고자 개인적인 문의나 상담을 요청해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좀 더 학생들에게 맞는 개별화된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번에 책을 준비하고 계신데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원샷원킬 수능어법>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의 수능 외국어영역에서 출제된 역대 수능 기출 어법 문항들과 7차 교육과정의 평가원에서 출제된 어법 문항들을 각 단원별로 분류하여 모두 실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 전 문항 분석에 근거하여 어법 필수 개념들을 모두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수능에 필요한 어법 개념들을 모두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각의 개념에 해당하는 예문들을 수능 기출 지문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가깝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어법을 포기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나 방대한 문법 지식들 중에서 수능에 출제 되는 꼭 필요한 어법 개념들만을 선별하여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수능 영어 공부법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1) 외국어영역에 첫발을 내딛다 : 단어 암기
문장은 하나하나의 단어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구성되는 것이므로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를 모른다면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수능 외국어영역의 시작이자 기본은 단어 암기이며 수능 외국어영역에서 단어 암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영역의 첫 시작을 수능 기출 영어 단어들을 정리해둔 시중에 있는 영어 단어장을 암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때 영어 단어장을 암기하는 것이 영어단어와 한글 뜻만을 연결 지어 외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단어와 한글 뜻만을 연결 지어 외우면 잊어버리기 쉽고 영어 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음에 그 단어를 다시 마주치게 되었을 때 그 뜻을 기억하지 못 하거나 심지어 뜻을 알아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 말인 즉 슨 영어 단어는 구문 독해나 단락 독해를 통해 문맥 속에서 이해하고 반복하여 암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에는 예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문 또한 영어단어 하나하나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며 영어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 지 이해하며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단어는 매일 30개씩 암기했고 1주일에 이틀과 2주에 한 번은 지금까지 암기한 단어들의 전체 복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해주세요.


 
2) 단어들은 어떠한 규칙에 따라 문장을 구성하는가? : 문법 공부
앞서 언급했듯이 문장은 하나하나의 단어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구성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단어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후 단어들이 문장을 구성하는 일정한 규칙, 즉, 문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시중에 있는 문법책들 대부분이 문법 개념들은 빠짐없이 열거하여 정리해둔 반면 연습 및 실전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핵심적인 문법 개념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두고 연습 및 실전 문제들이 비교적 많이 수록 되어 있는 토플 문법책을 함께 구입하여 시중의 문법책 A와 토플 문법책 B에 있는 문법 개념들을 제 나름대로 노트 한 권에 단권 화하여 정리하는 동시에 토플 문법책 B의 연습 및 실전 문제 풀이에 무게를 두어 공부하는 방법으로 문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런 후에 역대 수능 및 7차 평가원 기출 어법 문제들을 수록해 둔 시중의 어법 문제집을 풀며 제가 정리한 노트에 있는 수많은 문법 개념들 중에서 수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문법 개념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단어와 문법으로 축적된 내공으로 : 역대 수능 및 평가원 기출 문제 분석
단어와 문법을 어느 정도 정리한 후 역대 수능 및 7차 평가원 기출 독해 문제들을 수록해 둔 시중의 독해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0문제씩 꾸준히 공부했는데 이것이 외국어영역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단 한 문장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10문제 밖에 안 되는 양이었기 때문에 1시간 동안 10문제의 지문을 모두 외울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와 문법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저만의 단어장에 모르는 단어와 해석이 잘 되지 않는 문장을 정리해두는 것과 틀린 문제나 찍어서 맞은 문제들을 체크해두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4) 마지막 고지를 향하여 : 사설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실전 속독 연습
단어 암기, 문법 정리, 그리고 역대 수능 및 7차 평가원 기출 문제 분석 이후 사설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하여 시간을 재고 푸는 속도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정답률을 높았지만 속도는 비교적 느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중요한 문장과 중요하지 않은 문장을 가려내며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겨 속도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빠른 속도로 신문기사를 읽을 때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건너뛰며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읽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속독을 위해서는 독해스킬이 아닌 자신의 절대적인 영어 실력과 감각을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의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읽는다거나 빈칸 앞뒤 문장만을 읽고 푸는 등의 독해스킬들은 속독을 위해서 주 무기가 아닌 보조적인 무기로 사용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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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제대로 된 문법 공부가 독해 실력을 키워줍니다(2)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5.02 18:20

 

 
지난 번에 이은 수만휘 멘토 최윤선의 원샷원킬 수능 영어 공부법 인터뷰입니다.

-검정고시 출신인데 어떻게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됐나요?

저는 시간 관리와 체력 관리를 철저하게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개인적인 시간이 많았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1년 365일이 자유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됨을 의미했고 그래서 저는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하루 일과를 모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기상 시간에서부터 밥 먹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밤 취침 시간까지 모두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매일 밤 그 날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태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를 했고 적게는 5시간 많게는 15시간까지도 공부했습니다.

잠은 피곤이 누적되어 다음 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며 충분히 잤고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유지를 위해 매일 밤 공원에 가서 운동을 하고 바람을 쐬었습니다.
 

 
-지금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시나요?

1)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문법과 독해의 기본이 되는 영어 단어에 대한 학습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이때에는 단어 암기 계획표를 제공하여 아이들이 자신이 정한 양을 꾸준히 학습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2) 그리고 제가 직접 집필한 문법 교재로 문법 수업을 진행합니다. 핵심적이고 중요한 문법 개념에서부터 어법 문제 유형별 풀이 방법까지,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3) 동시에 역대 수능 및 7차 평가원 기출 문제를 분석한 후 제가 가지고 있는 유형별 문제를 제공하여 아이의 취약한 유형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EBS 연계에 따른 결정으로 필요시에는 선택적으로 EBS 연계 교재에 해당하는 교재를 병행하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5) 내신 대비는 내신 시험 2주 전부터 학생에 따라 필요시 선택적으로 수업합니다.

물론 아이들을 처음 만날 때 상중하로 나누어진 ① 수능기출단어 ② 수능기출독해문장 ③ 수능기출문법문제 시험지로 아이의 단어, 문법, 독해 수준을 모두 테스트하기 때문에 아이들 개개인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커리큘럼이 달라집니다.

아이의 공부 방법이나 능률이 오르는 학습 스타일 등을 파악하고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커리큘럼을 짜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나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학생마다 다릅니다.

-강남이나 외고 등 영어 잘 하는 학생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는 등급 올리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등급을 올릴 수 있을까요?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영어실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합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1점 오르고 2점 올랐다고 혹은 모의고사 점수가 1점 내리고 2점 내렸다고 기뻐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험이 쉽거나 어려우면 점수는 변동하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등급은 수능의 등급입니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고사입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에 대비한 실전 연습을 하고,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험이 쉽든 어렵든 항상 높은 절대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약점을 파악하여 그것들을 채워나가는 전략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능 외국어도 언어처럼 기출 분석이 중요한가요? 어떤 식으로 기출 분석을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첫째.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도록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에는 자신이 그 답을 선택하는 근거를 생각하며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 글의 4번째 줄에서 임대료가 비합리적으로 올랐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분명 이 글을 쓴 목적은 항의하기 위해서 쓴 것 일거야"와 같이 자신이 답을 선택하는 사고 과정을 명확히 해두도록 합니다.

※ 독해 스킬은 언제 길러야 하나요?
지문의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읽는다거나 빈칸 앞뒤 문장만을 읽고 푸는 등 여러 가지 독해 스킬을 적용하며 푸는 것은 기출 문제를 분석할 때만큼은 잠시 미뤄두길 바랍니다. 독해 스킬을 적용하며 푸는 연습은 모의고사 문제로 해도 충분합니다. 독해의 정확성이 자리 잡히기 전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을 먼저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둘째. 정답을 매깁니다. 이때 답이 맞고 틀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독해를 해서 그리고 얼마나 적절한 이유에 근거하여 답을 선택해 맞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찍어서 맞았다면 그것은 자신의 실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푸는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답이 맞았다면 자신이 올바르게 풀어서 맞았는지를 체크해야하고 답이 틀렸다면 자신이 왜 그 답을 선택했고 무슨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분석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답노트입니다.

※ 오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나요?
자신이 선택한 답과 정답, 자신이 답을 선택한 이유, 자신이 그 답을 선택할 때 했던 사고 과정과 정답으로 가는 사고 과정의 차이 및 문제점을 기록합니다. 즉, 자신이 왜 그 답을 선택했고 그 답으로 가는 사고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 기록하는 것입니다. 오답 노트에 문제들이 하나하나 쌓여갈수록 자신에게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스스로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합니다. 사전에서 모르는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해석을 하거나 혹은 해설지의 해석을 보고 해석을 하면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맞닥뜨렸을 때 해석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습니다. 단어를 찾아보지도 해석을 보지도 않고 스스로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모르는 단어들과 해석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은 밑줄이나 자신만의 체크를 해두고 해설지를 보며 오답 노트에 추가적으로 기록해둡니다.

넷째. 마지막으로 10번이든 20번이든 반복적으로 읽으며 지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오답노트를 틈틈이 읽어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갑니다. 자신이 이미 공부한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야말로 속독을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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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제대로 된 문법 공부가 독해 실력을 키워줍니다(3)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5.11 14:43

 

 
지난 번에 이은 수만휘 멘토 최윤선의 원샷원킬 수능 영어 공부법 인터뷰 마지막편입니다.

-결국 수능 영어는 독해인데 단어를 모르면 해석이 안 되어 독해 문제를 틀리기 쉽죠. 단어 외우기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영어 단어는 구문 독해나 단락 독해를 통해 문맥 속에서 이해하고 반복하여 암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영어 단어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독해를 시작하게 되면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독해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영어 사전 찾기 공부를 하는 것에 더 가깝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시중에 있는 단어장을 구입하여 어느 정도 단어 실력을 완성한 후에 독해를 시작하여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자신만의 단어장에 정리해둘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중에 있는 단어장들 대부분이 예문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예문과 함께 학습하면 단어 실력뿐만 아니라 독해 실력 향상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문법에 약한데 문법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문법 2문제 밖에 안 나오는데 틀리지 뭐" "독해할 시간도 없는데 문법을 왜해?"와 같이 이야기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만 1점 차이로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입시이기 때문에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문법 2문제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문법을 공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문법이 문장의 구조를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어 독해 실력 또한 향상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시중에 있는 복잡한 문법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적으로 암기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독해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문법 사항들과 역대 수능 어법 기출 문제에 출제된 문법 사항들만 선택적으로 습득해도 됩니다. 따라서 역대 수능 어법 기출 문제들을 풀면서 기출 된 문법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정리하고 나머지 문법 사항들은 모의고사나 기타 시중의 어법 문제들을 풀면서 그때그때 정리해나갈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방 거주 학생들은 듣기에 유달리 약합니다. 듣기 준비를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듣기영역은 노력이 없으면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영역입니다. 듣기 공부는 ① 딕테이션(Dictation)과 ② 쉐도잉(Shadowing)이 정석이며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딕테이션은 한 문장 한 문장을 듣고 받아쓰는 것이고 쉐도잉은 한 문장 한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는 것입니다.

듣기영역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 한 문제라도 매일 꾸준히 풀고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푼 후에는 채점을 합니다. 이때 답이 맞고 틀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어가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채점을 한 후에는 대본을 보지 말고 한 문장 한 문장을 듣고 받아씁니다.

(▶딕테이션) 딕테이션을 하다가 더 이상 들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체크해둡니다. 전체적으로 딕테이션 한 것들을 대본을 보며 체크하고 잘 안 들리는 부분이나 틀린 부분들은 따로 정리해둡니다. 그런 후에 한 문장 한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합니다. (▶쉐도잉) 마지막으로, 굳이 시간을 내어 들으려고 하지 말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 등 틈나는 대로 공부했던 것을 반복적으로 듣습니다.

자신이 받아쓰고 따라 말했던 문장들이기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들릴 것입니다. 딕테이션과 쉐도잉의 방법을 한 달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저처럼 학생들도 스스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빈칸 추론 문제 등 시간 부족 현상 때문에 괴로워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계시는지요? 

1) 한 문제가 아닌 한 세트를 잡고 스톱와치를 이용해 시간배분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에서 시간배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한 문제가 아닌 한 세트를 잡고 스톱와치를 이용해 시간배분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한 세트를, 듣기영역의 경우에는 17문제로, 독해영역의 경우에는 30문제로 잡고 스톱와치를 이용해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한 문제당 소요시간을 1분 30초로 잡고, 한 문제를 풀고 시간을 재고 또 한 문제를 풀고 시간을 재는 방법으로 시간배분 연습을 하는데 이는 적절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문제나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경우를 대비한 시간배분 연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한 문제를 시간 내에 푼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다양한 난이도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 내에 적절히 배분하여 푼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즉, 여러 개의 문제를 한 세트로 잡고 스톱와치를 이용한다면 더욱 더 효율적이고 실전에 가까운 시간배분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독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오직 어휘력 향상과 다양한 문장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경우 해석이 순간적으로 막혀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전후 문맥에 따라 적절히 속도감 있게 해석 하는 능력을 기르는 등 독해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독해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은 오직 어휘력 향상과 다양한 문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모두 분석하여 이미 기출 된 단어들과 문장들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만이 독해 속도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인 것입니다. 기출 된 단어와 문장에 철저히 자신을 적응시키고 익숙해진다면 그 어떤 형태의 문장이 오더라도 자연스럽고 속도감 있게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신이 이미 공부한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속독을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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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모르는 단어는 문맥 속에서 반드시 추론하라!(1)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5.16 16:53

 

 
비문학 전문가 최춘태 쌤이 들려주는 영어 단어 쫑내기
언어 영역 최고 베스트 셀러는 기술자군의 ‘언어의 기술’이지요. 그 다음으로 잘 나가는 언어 영역 수험서는 ‘비문학 쫑내기’라는 책입니다.

대구에서 언어 논술 학원을 운영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최춘태 쌤의 책입니다. 그 최춘태 쌤이 언어 영역 공부법을 응용한 영어 단어 공부법 책 ‘단어 쫑내기(지공신공)’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언어 영역 전문가가 어떤 계기로 외국어 영역 수험서를 내게 되었을까요? 그로부터 그 이유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연계 공부법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Q. 비문학 쫑내기의 유명 저자이신데 어떤 계기로 영어 책을 쓰시게 되셨나요?
A. 국어학 연구는 우리말에 일어나는 현상과 영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비교‧대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못하면 국어학을 연구할 수 없습니다. 영어를 살펴보니 몇몇 문법적 기재와 어순을 빼고, 단어를 만드는 방법이나 문장구조, 문장간, 단락간의 관계가 완전히 우리말과 같았어요. 그렇다면 영어를 우리말처럼 습득하여 제2모국어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학교 영어교육은 완전히 거꾸로 가는 영어였습니다. 시험을 위한 영어를 하니까 정작 의사소통과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시험 점수 획득에도 한계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만점을 받기 위해서 실로 엄청난 정열을 소모하고 있었어요. 의사소통이 잘 되면 시험은 저절로 만점이 나오는 게 바로 가는 영어거든요. 모든 영어시험이 바로 의사소통 능력을 묻기 때문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그런 영어책을 쓰고 싶었던 겁니다.

Q. 선생님의 이번 책을 소개해 주시지요.
A. 학생들의 단어 실력이 부족한 이유는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니라, 학습 방법이 소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국어 토박이 화자로서 단어 공부를 따로 했나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문맥으로 뜻을 짐작하고 넘어가잖아요. 영어권 네이티브들도 영어단어를 이와 마찬가지로 하거든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모국어 단어에 대한 깊은 개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단어쫑내기>는 소모적인 암기가 아니라 깊은 개념 이해라는 새로운 차원의 단어책입니다. 암기한 것은 잊어버리고 직독직해가 되지 않고 간접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개념 이해는 직독직해, 직청직해가 바로 되면서 잊어버리지도 않습니다. <단어쫑내기>는 바로 이 단어의 개념을 빠른 시일 내에 내재화시키는 책입니다. 

Q. 학생들에게 수업을 통해 검증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A. 이 책은 수능 외국어영역을 기준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토익‧토플‧SAT‧‧‧‧ 등 모든 영어시험에도 필수적입니다. <단어쫑내기>는 모국어 화자가 단어를 내재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안에 있는 단어만 내재화하면 어떤 시험도 단어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문맥 속에서 추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죽어라 외워도 잘 안 외워지는 학생, 잘 외우지만 기억력에만 의존하는 학생들은 특히 이 책을 보아야 합니다.

Q. 기존에 나와 있는 수많은 어휘 책들과 이 책이 다른 점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A. 기존의 단어책은 대부분 어원(Etymology)을 토대로 한 책입니다. 이런 책으로는 어차피 그 많은 어원을 다 외워야 할 뿐, 그 이상 아무 소득도 없습니다. 잊고 외우기를 반복할 뿐이죠. 다의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요. 그러나 <단쫑>은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우지 않고 쉽게 내재화가 되어 단시간 내에 단어가 언어뇌에 입력됩니다. 다의어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됩니다.

그 외 연상법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거론의 대상도 아닙니다. voyage를 외우면서 발음 ‘보이지’를 가져와 ‘바다에 배가 보이지’라는 연상으로 ‘항해하다’를 암기하도록 하고 있어요. 암기야 잘 되지만, 발음 ‘보이지’에서 See가 떠오르기 때문에 영문독해에 오히려 장애를 일으킵니다. 보기 좋아 먹은 것이 독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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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23/2011052301378.html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모르는 단어는 문맥 속에서 반드시 추론하라!(2)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5.23 15:08

 

 
지난 번에 이어 비문학 전문가 최춘태 쌤의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연계 공부법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Q. 어휘 때문에 외국어 영역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가장 좋은 어휘 공부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학생들은 암기한 단어가 제 것이 되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암기한 것은 또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book처럼요.

한 단어를 계속 반복하면 그 단어는 많은 시간과 정열을 소모한 후에 암기가 되지만, 그 단어를 개념으로 이해하면 금방 내재화가 되지요. 만사가 그렇듯이 단순한, 기계적인 것은 한계성이 있습니다. 이해 없이 무작정 반복해서 단어를 아는 것과, 개념 이해 자체를 반복해서 단어를 아는 것과는 천지차입니다.

 
Q. 우리말 어휘와 영어 어휘의 공부법은 완전히 달라야할까요? 공통되는 지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지요.
A. 우리말 단어는 행위와 함께 항상 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토박이 화자라면  특별히 우리말 단어 공부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독특한 단어를 제외하면요.

그러나 외국어는 우리 귀에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의미와 연결할 행위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어 단어 공부는 따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서로 다르지요.

그러나 우리가 우리말의 의미를 외우지 않고 개념 이해를 했듯이 외국어도 단어의 의미를 개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단어쫑내기>입니다. 

Q. 생활 속에서 영어 단어를 쉽게 암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단어는 암기해서는 한계성이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언어권에 항시 귀를 노출시켰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념이해를 통한 내재화 방법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네이티브와 동일한 단어 운용을 할 수가 있어요. 가령, 헤어지자는 여인에게 한 남자가 “I fix to you”라고 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착되어 있어요’라는 것은 ‘절대 당신과 헤어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어느 사전에도 fix에 ‘헤어지지 않다’는 뜻은 없습니다. 단어의 경지에 오르면 모국어 화자처럼 이렇게 쓰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단쫑>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Q. 영어 어휘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영어 공부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A. 현재 한국 영어는 칠판 영어. 즉, 칠판 강의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차선이지 최선이 아닙니다. 언어습득은 우리가 아기 때 스스로 해결했듯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언어능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지적 장애자도 모국어는 다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스스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듣기, 쓰기, 말하기, 문법, 단어, 독해 등을 동시적으로 입력했기 때문입니다. 언어에는 이 모두가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문법 따로, 독해 따로, 말하기 따로, 듣기 따로 할 수 있나요?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이들을 따로 공부하고 있잖아요? 언어는 이 모두가 동시에 나타나므로  동시에 습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발화된 한 문장을 이렇게 따로 떼어놓는 순간, 이미 그것은 언어가 아닙니다. 즉, 우리는 언어의 성질을 상실한 것을 지식으로 공부한 것입니다. 이것은 언어연구에 필요한 것이지 언어습득에는 사약인 것입니다. 그러니 언어가 제대로 습득되지 않는 것입니다.

단어는 어쩔 수 없이 따로 해야하지만, 단어가 된 상태에서는 언어의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외국어쫑내기> 프로그램입니다.

<단어쫑내기>도 책만 보는 것보다 [프로그램]과 함께 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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