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어느 분야에서도 결국에 가서는 많이 읽은 사람이 최고!

한국에 살면서도 기초적인 회화까지는 누구나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화제에 대해서 유창하게 말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한국은 영어가 외국어인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영어를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양질의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것이 쉽지 않지요. 말하기, 쓰기, 듣기 모두 나름대로 큰 제약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읽기만큼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즉 읽기를 통해 영어에 노출될 기회를 얼마든지 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화를 잘 하기 위해 읽기를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읽기를 통해 회화에 필요한 수많은 어구들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급자 이상이 되면 읽기에서 익힌 표현을 바로 회화에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말이란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인데, 양질의 깊이있고 정확한 내용을 얻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읽기입니다.

Blaine Ray라는 학자는 초급 수준의 학습자들은 주로 듣기 입력자료를 통해서 언어가 습득되지만, 중고급 수준이 되면 읽기를 통해 말하기, 쓰기 능력이 향상된다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독해를 하지 않고는 reading/speaking/writing/listening 어느 것 하나도 고급 수준까지 올라가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여러 영어고수들의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그들은 한결같이 많은 독해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저 말은 유창한듯 보이지만 약간만 깊이 들어가면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껍데기 고수가 아니라 진짜 속속들이 알찬 진정한 고수들은 모두 엄청난 양의 영문을 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1학년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던 여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1학년인데도 지나간 수능영어시험을 쳐보면 대체로 만점을 맞았습니다. 그 학생의 비결은 초등학교 때부터 책을, 특히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은 것이었습니다. 뭐 달리 비결이 없었어요. 독서가 최고의 공부였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각종 영어시험에서 어린 나이에 만점을 획득한 많은 학생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어린 학생들만이 아니라 성인들 중에서도 고수들은 마찬가지로 독서광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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