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1 방언 기도의 유익에 대해
이종관목사 2010-10-30 15:51:36 555

지난 목자 수련회 이후, 방언을 경험하시고 방언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의 열기가 뜨겁게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또한 일각에서는 오해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주간에 걸쳐서 편지를 통해 방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방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외국어 방언' 으로

전혀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입니다.(행 2:1-6)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지 못하는 외국어를 유창하게

또는 일부 구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도 선교지에서는 이런 초자연적인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늘의 언어' 로서 억양이나 발음이 외국어처럼 들리지만,

언어 구조를 갖지 않은 방언이 있습니다.(고전14)

처음 방언을 받게 되면 대개 "랄랄랄라라라" 와 같이

혀가 꼬여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닌 이상한 발음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방언으로 오래 기도하면 성령께서 단음이 아닌 다양한 발음,

자기만의 스타일로 방언을 바꾸어 주십니다.


방언기도에는 유익이 있습니다. 방언 기도에 대한 유익은 고린도전서 14장에 나와 있습니다.


첫째, 믿음이 강해집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고전14:4)"

여기서 '덕을 세운다' 의 의미는 헬라어로 '건축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고린도전서 14장의 문맥을 보면, 덕을 세운다는 것이 위로받고 격려받고

안위를 받아서 믿음이 세워진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찬양을 부르거나, 믿음의 말로 격려를 받을 때 우리 마음이 밝아지고

힘을 얻고 믿음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방언기도의 가장 큰 유익은 이러한 믿음의 세워짐이 강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방언은 우리 마음이 알아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덕을 세울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덕을 세움은 마음을 거치지 않고 영으로 가능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본인의 영으로 하는 기도는 본인에게 덕을 세웁니다.


 

둘째, 고전14:15-17절을 보면, 방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성령의 도우심으로 드리는 기도, 감사, 찬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언 기도를 오래하다 보면 내 생각이나 욕망, 세상적인 욕심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깨달아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셋째, 기도 생활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8:26)

우리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 지성의 한계를 느낍니다.

방언은 우리 지성의 한계를 넘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영이 기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우리의 지성은 기도의 언어를 많이 만들어 내려고 하고

그것에 집중하다 보니 기도하는 것이 힘들고, 하나님께 집중하지도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언으로 하는 기도는 하나님께 집중하고 기도의 언어를 만드는 것에

우리의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기도의 시간이 늘어나고 기도가 쉬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방언을 받고도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뜻도 모르는 방언을 왜 말해야 하는가?

뜻을 알 수 없다면 해도 무의미 한 것이 아닌가?" 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방언은 절대로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방언은 영이 하는 것이지,

혼(마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언은 우리의 정신적, 육적인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영적으로 덕을 세우고 믿음을 강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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