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 예일대 Robert Shiller교수의 금융시장론 강의, 1시간14분) 



저는 이런 강의를 들으면 전체를 다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원하는 내용 혹은 표현들만 집중해서 듣습니다.

이 1시간의 강의를 듣고 제가 좋아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1개만이라도 나오고

그것을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저는 완전 만족입니다.

제가 원하는 색깔의 내용, 제가 원하는 색깔의 표현!

이것들에 집중합니다.

나머지는 다 놓쳐버립니다, 기꺼이.

 

그런데 이렇게 느슨하지만 어떤 확실한 하나의 촛점을 가지고 들으면

일단 심리적인 힘이 거의 안들어서 중간에 그만 둘 가능성이 적고 

또 마음의 여유가 생겨 전체 내용이 오히려 더 잘 들어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10개 중에서 1개를 놓치면 낙심하지만

저는 10개 중에서 1개를 얻으면 기뻐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40년 가까이 중단없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단 10분의 공부만 할 수 있어도 제게는 기적입니다.

단 1분도 못하고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얼마나 큰 가를 잘 압니다.

성공이 아니라 실패가 제게는 정상적인 상태임을 잘 압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실패, 엄청난 댓가를 치르고 얻은 것이죠.


저는 실패에 대해서도 신에게 감사합니다.

그 보다 더 못한 실패를 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죠.

물론 성공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감사하죠.


저는 오늘도 단 1분의 영어공부를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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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요즘은 제가 글을 거의 쓰지 않는데도, 꾸준하게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최병길의 아침 편지에는 어느 독자분이 보낸 메일에 대한 답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영작공부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삭제)
받는사람 : choibg@gmail.com
날짜: 2015년 1월 31일 토요일, 12시 42분 29초 +0900
제목: 티스토리를 보고 궁금한점이 있어서요

안녕하세요, 님의 티스토리 잘 보았습니다. 

저의 불균형한 영어실력에 의문이 들어 구글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되었구요.

 

요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궁금한게 생겨서 물어보려고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소위 영어 고수라는 강사들의 조언들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영어 듣기가 잘 되면 다른 영역의 영어도 잘 할 수 있다'인데

 

전 정말 공감이 안 됩니다.

 

저는 영어모국어권(*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인 국가명은 삭제)에서 7년 넘게 

살다 왔구요

IELTS라는 시험에서 듣기평가 한 두 개 만 틀리고 거의 만점에 가까운 8.0이라는 

점수를 받았었고 원어민들 말하는 거 사투리까지 거의 다 알아듣고

BBC, CNN뉴스 거의 다 알아들을 정도로

듣기라면 정말 자신있습니다.

 

리딩으로 말씀 드리자면

영어모국어권((*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인 국가명은 삭제) 가기 전 4년 넘게 거의 매일 

뉴욕타임즈 등의 영자신문 인터넷으로 정말 많이 읽었고

IELTS리딩 영역 역시 고득점을 받았었는데

 

그런데!!

 

도데체 왜? 쓰기가 안 되는 걸까요?

쓰기 영역에서 번번히 형편없는 점수가 나와서 정말 좌절했었습니다.

제가 써 놓고도 정말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문장들을 보고 어이상실했었습니다.

 

듣기와 읽기를 그렇게 열심히 했었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음에도

쓰기가 형편없이 매치가 안됐던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독자님.

티스토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메일도 감사드립니다.


우선 님의 영어 실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하겠습니다.

그냥 대충 유학을 다녀온 수준이 아니고 이미 유학을 가기 전에 영어에 대해 상당한 투자와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학을 7년이나 다녀온 후에도 쓰기 실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씀이죠?


위에 언급하신 영어고수 강사들이 한다는 말 "영어 듣기가 잘 되면 다른 영역의 영어도 잘할 수 있다."

저는 "글쎄요."입니다. 

물론 듣기를 "엄청나게" 많이 해버리면 다른 영역에 간접적인 도움이 되겠죠.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듣기와 쓰기와의 상관관계는 미미할 것 같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음미하면서 읽어가는 시각정보는 후딱 혹은 희미하게 지나가버리는 청각정보보다 훨씬 뚜렷하게(약 5배 정도 차이로) 우리 두뇌에 새겨집니다. 이것은 다음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여기서는 생략함)



1. 

흔히 미국 등 영어 모국어 권으로 유학을 가면 상대적으로 제일 먼저 느는 것이 듣기입니다.

(물론 글로 읽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귀로 들어서 이해할 수는 절대 없겠죠.)

그러나 말하기와 쓰기도 그렇게 저절로 늘까요?


경험이 많고 제대로 된 영어고수라면 '글쎄요'일 겁니다.

초등학교 졸업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경우가 아니라면, 말하기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만 늡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교포들의 한결같은 소리입니다.

(저 밑에 가보시면 "영어공부에 대한 편견 5가지 : 고수민 박사"라는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쓰기는 원어민들조차도 아주 어려워합니다.


미국 원어민들 중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못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국의 거지들도 말은 잘합니다.)

그러나 글을 쓰라면 상당히 초보적인 원어민들이 대다수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미국 원어민들 중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독해가 잘 안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고 미국 AP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국가 전체 생산성에 상당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클린턴이나 부시 대통령이 자신은 교육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미국 교육의 부진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오바마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한국의 "빡센"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할 정도입니다.

(우리 대통령들은 당선만 되면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난리인데, 오히려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빡센" 교육을 칭찬하다니 누구 말이 맞는지 헷갈려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그런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미국 대학생 중에서 4학년 때 치르는 영작문 시험에서 (모든 4학년이 다 치는 것은 아님) 탈락하는 비율이 50% 정도라고 역시 미국 AP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미국 원어민 대학생들 수준이라면 듣기, 말하기, 읽기는 상당한 수준이겠죠? ㅎㅎ 

그런데 왜 이렇게 작문은 그렇지 못할까요?


미국 원어민 대학생이라면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누구나 듣기, 읽기, 말하기에는 도사들일 것입니다. (읽기는 약간 다른 차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쓰기는 상당히 다른 "특별한 기술"입니다.

이것은 그에 맞는 연습이 없이는 누구도 습득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전반적인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기계체조를 바로 잘하기는 어렵다는 것과 같습니다.

기계체조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연습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영어 실력이 전반적으로 아무리 좋더라도 영작문이라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하려면 그에 맞는 훈련이나 연습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님께서 영작을 위한 훈련을 별도로, 의식적으로 꾸준히 하지 않으셨다면 님의 영작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2.

그래서 아래에, 영작의 훈련 방법에 대해서 제가 블로그에 이미 적었던 글들을 종합해서 다시 올려 드립니다. 영작 기술 연마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 일기, 낙서, 기사, 소설...

뭐든지 많이 써보는 것이 영작의 기본입니다.

이것 없이 영작의 향상은 절대 없습니다.

개발새발 마구마구 휘갈겨 보세요.

아무 말이라도 끄적끄적 해보시기 바랍니다.

틀린 말도 좋습니다.

이상한 글도 좋습니다.

문법적이 아닌 글도 좋습니다.

부담 없이 무조건 많이 써보시라는 말입니다.


글은 결국은 가장 많이 써보는 사람이 최고가 됩니다.

많이 써보지도 않고 영작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즉 영작 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합니다.

이것은 모국인이건 외국인이건 프로이건 아마추어이건 다 통하는 원리입니다.


단, 원어민이 아닌 경우에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문법지식이 필요합니다.

마치, 운전을 하려면 기본적인 교통법규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로 개념 없이 아무런 문법지식도 없이 무작정 알파벳만 휘갈긴다면

그것은 글쓰기 훈련이 아니라 손 근육 훈련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즉 최소한의 문법지식이 갖춰진 상황에서

많이 써보는 사람이 많이 는다는 뜻입니다.


그럼 문법지식만 있으면 영작을 잘하게 되는가?

이것도 아닙니다!

문법지식이 아주 폭넓고 깊이가 있다면 그만큼 영작을 더 잘할 토대가 갖추어진 셈이죠.

그러나 그것 자체가 바로 영작 실력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토대가 있는 사람이 실제로 열심히 글을 쓴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실력이 더 빨리 늘 것은 분명합니다.

 

다시 한 번, 

아무리 형편없는 문장이라도 많이 써보는 사람은 실력이 향상됩니다.

골프나 글씨쓰기 같은 경우에는 마구잡이로 많이 하게되면 오히려 망가지기가 십상이지만

영작은 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무리 이상한 형태로 써도 실제로 써보는 만큼 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정성들여 많이 쓴다면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그리고 또 효과가 눈에 바로 나타난다는 뜻도 아닙니다.

자신도 못 느낄 정도로 서서히 나타나죠.


자 이제부터 부담 갖지 마시고 마구마구 휘갈겨 보세용.^^



3.

말을 할 때도 실수를 많이 해보는 사람이 잘 는다고 합니다.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말도 늘기 힘듭니다.

원어민 아이들도 사실은 수많은 실수를 통해 말을 배웁니다.

저는 조카 둘과 제 아이 둘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직접 지켜보며 세밀하게 관찰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실수는 가히 천문학적이지만 어른들이 아주 귀엽게 다 받아주죠.

만약 외국인들이 이런 말실수를 자꾸 하며 옆에서 얼쩡거리면 아예 상대를 안 해줄 겁니다.)


글도 마찬가집니다.

많이 틀려보는 사람이 잘하게 됩니다.

그런데 글을 전혀 안 써보면 틀려볼 기회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 당연히 실력이 안 늘겠죠.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말과는 달리,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니 오히려 우리 외국인들에게는 말하기보다는 습득하기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죠^^)


어학은 실수를 통해 발전합니다.

특히 적극적으로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 말하기와 쓰기는 절대적으로 그러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글 글씨체가 너무 민망해서 대학 때부터 웬만한 것은 영어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대학교 입학 이후에는 일기도 거의 영어로 썼습니다.

현재의 제 아내를 '꼬시기 위해' 거의 2년 동안 매주 1통씩 98통의 연애편지를 썼는데 그중에서 후반 50통 정도는 영어로 썼습니다. 아내가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과연 이걸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프리랜서로서가 아니라 정규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 2002년 이후부터는 업무 수첩도 거의 영어로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3년 동안 일 년에 한 권 정도는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 교회에서 매주 한 번 정도는 예배(주일 대예배)에 참석하는데 그때 목사님의 한국어 설교를 3~5페이지 정도의 영어로 요약했습니다. 이렇게 요약된 오프라인 노트가 현재 보관된 것만 15권 정도 되고, 작년 11월부터는 삼성 노트4를 사서 S노트에다 1회당 평균 7페이지 정도의 요약본을 적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나 주일 저녁 예배에도 가끔씩 출석하면 역시 설교 부분은 꼭 영어로 요약해서 적습니다.


이것 외에도 저는 한때 Daum에서 영작카페를 주인으로 운영한 적이 있는데 약 5~6천 개 정도의 영작 답글을 달아준 적이 있습니다. 주말에 많이 할 때는 하루에 50개 정도씩 써주기도 했습니다. 주로 학생들(중,고,대)이 우리말로 과제나 숙제 같은 것을 올리면 그걸 영작해주는 카페였는데, 회원이 많을 때는 만 명이 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영작 실력은 쓴 글의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합니다.

낙서도 좋고, 일기도 좋고, 비문법적이어도 좋고, 짧아도 좋고, 길어도 좋고, 미완성이어도 좋고...

하여튼 아무렇게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장난삼아서라도...계속 쓱쓱 써보세요.

언젠가 분명 영작의 고수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4.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영작문이라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약간의 힌트가 될 수도 있기에 다음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학교에서 영문법 시험을 보면 일등은 거의 한국 유학생이랍니다.

그리고 전에 회사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는 동료 한 분이 과거에 하와이로 2년간 유학을 갔을 때, 에세이 과제를 제출한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담당 교수가 많은 원어민 학생들을 제쳐 두고 자신의 작문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더랍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상대적으로 영문법에 강하고, 그리고 소량이지만 정통영어만(교과서만) 배웠다는 것이 영작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원어민들은 엉뚱한 구어체 표현을 너무 많이 알아서 주로 문어체로 써야 하는 작문시험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5.
일전에 제가 근무하던 회사의 재무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어, 6~7년간 운영해오던 미국연구소를 갑자기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불과 한 달 전에 대표가 미국에 가서 연구원들을 만나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으니 다른 생각하지말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하고 온터라, 미국 연구원들의 무시무시한 이메일(파렴치, 사기꾼, 소송 등의 단어들이 난무했음)이 대표에게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논리정연하고 감동적인 이메일을 보내서 그쪽 연구원들의 격분을 무마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뭐라도 도와줄 게 있으면 무료로 도와주겠다고 나서게 한 적이 있습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 6주를 돌려받았던 고려 시대 외교관 서희의 "외교문서"나, 신라의 유학생으로 당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했던 최치원의 "토황소격문"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나름대로 상당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제 답글을 마칩니다.

블로그를 애용해주시고 메일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겨울은 좀 덜 추운 것 같지만 그래도 감기 조심하세요.

Bri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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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생각하는 것은 정말 좋다. ㅋㅋ

해보니 정말 좋다.

그 전에도 노력했지만 최근 10여년간 본격적으로 해보니 정말 효과가 좋다.

 

이것은 안 해본 사람은 못 느끼는 그런 기쁨이다.

이상할 정도로 영어회화가 잘 되는 비결이 없을까?

있다! 바로 영어로 생각하기이다.

자신의 노력 이상으로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다면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대체로 영어회화를 혼자서 혹은 학원에서 열심히 하더라도

실제로 원어민을 만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의 경우는 정반대이다.

평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그러나 원어민을 만나면 완전히 물 만난 물고기이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더 그렇다.

내가 이렇게 영어를 잘 하나...하는 느낌을 늘 받는다.

내 일생에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전혀 없지만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나기 시작한지는 35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아직 한번도 원어민을 만났을 때 내 영어실력에 실망한 적이 없다.

늘 내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외국인을 만나고 나면 늘 기분이 좋았다.

 

영어로 생각하기?

절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형편없고 기본적인 표현이라도

마음속으로 표현해보는 것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이런 쉬운 표현들을 백날 해본들 뭐 도움이 되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쉬운 표현들을 익숙하게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다면 이미 영어회화의 고수이다.

쉬운 것들에 익숙해지는 것!

이게 어쩌면 영어회화의 핵심이다.

 

또, 영어로 생각하기는 너무 어렵다고?

일단 한번 해보시라.

너무 귀찮고 귀찮아서 그렇지

정말 아예 어려워서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틀린 표현이라도 해보는 것이다.

좋은 표현이 생각이 안나면 더 쉬운 표현으로 빙빙 둘러서라도 표현해보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안되면 열마디 스무마디로 표현해보는 것이다.

인정사정없이 막 틀려보는 것이다.

누구 듣는 사람도 없는데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실수해도 전혀 쪽 팔리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이 방법의 굉장한 장점이다.

 

실수가 없이는 누구도 새로운 언어를 정복할 수 없다.

이것은 원어민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 아이들이 말을 그저 배우는 것이 결코 아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치면서 원어민이 되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원어민들 보다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것은 실수의 횟수가 그들보다 월등히 적다는 것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로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영어실력은 원어민들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자꾸 틀려봐야 옳은 영어에 대한 갈증도 생긴다.

자기가 틀려본 적이 있는 영어에 대해서는 나중에 제대로 된 표현을 만났을 때

흡수력이 굉장하다.

 

점심 시간이 다 끝나서 이정도로 하고 다음에 또 쓰겠다.

좋은 주말들 되시기를.

 

Bri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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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영작문 연습] 영문기사 베껴쓰기

 

수준에 맞고 짧고 재미있는 영문기사를 베껴써보는 것은 영작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 번 써보고 말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몇 번씩 써 볼 수 있다면 효과는 더 클 것이다.
쓸 때는 직접 종이에다 쓰보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자판으로 치지 말고.

 

그냥 읽을 때와 달리 직접 써보면 '아하 이렇게 쓰이는 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실 별 것 아닌 표현인데도 생소하거나 다른 표현들이 널려 있다.
쉬운 문장들도 베껴쓰다 보면 의외로 얻는 것이 많다.
그야말로 숭숭 뚫린 기초실력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사실 기초실력이 빈틈이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고수이다.
특이한 문장이나 얄궂은 표현들 좀 안다고 뻐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허당들이다.
그들은 대개 기초가 약하고 깊이가 없다.
아는 것이 몇 개 밖에 안되니 머리에 쉽게 떠오르고 술술 자랑한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밑천은 금방 드러나지만.
빈 깡통은 소리를 아주 잘 낸다.

 

진짜 실력자는 기초가 촘촘하고 깊다.
박학 다식하여 어느 것을 특별히 자랑해야 할지 모른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쉽고 자세하게 답할 수 있지만
몇 개만 꼬집어서 자랑하라면 잘 못한다.
꽉 찬 깡통은 소리가 잘 안난다.

 

 

최병길(Bri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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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영작문의 고수인가?

 

무술에서 고수의 동작은 복잡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너무 단순하여 하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무수한 연습으로 군더더기는 다 떨어지고
자연스럽고 단순한 동작만 남는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다.

 

영작문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수의 글은 화려하거나 길지 않다.
쉬운 말로 짧게 표현한다.
모든 먼지를 털어버린
모든 군더더기를 털어버린

모든 부자연스러움을 털어버린

단순함과 부드러움 그 자체이다.


가다듬을수록 줄어든다.
정리하면 할수록 쉬워진다.
울퉁불퉁함이 떨어져 나간다.

필요한 것만 남는다.

매끄럽고 편하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짧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연결될 수 있을까?

 

영작문을 하면서 늘 생각해야할 주제이다.

 

 

최병길(Bri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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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많이 틀려본다는 것,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죠.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는 이왕에 별로 없지요.
우리의 운명입니다.
그리고 사실 미국 가도 어릴 때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공부 안하면

영어가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글은 아무 때라도 쓸 수 있죠.

원래 글은 혼자서 쓰는 거잖아요.
글이라도 좀 많이 씁시다.

글을 자꾸 쓰다 보면 말도 조금씩 늘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회화공부를 많이 했습니다만, 영작문을 하면서 회화실력도 좀 상승한 것 같아요.
저는 요사이도 항상 영어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 잘 안되죠. 생각할 때 영어로 하려면 생각이 잘 안되잖아요.
재미도 없구. 무지 귀찮아요.

영어로 하려니 생각도 마음껏 못하겠네!! 어우 미쳐!!


그래도 자꾸 노력했더니 저는 요즘엔 한 70%의 생각은 영어로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우리말로 대화한 내용도 마음속에서 다시 생각할 때는
영어로 고쳐서 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주변에 없고 혼자 있을 때는 소리내어 중얼중얼 합니다.
물론 영어로죠. 다른 사람이 들으면 '미친 사람'이라고 오해 받을 정도로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발음을 자꾸 들어도 그게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데
웬지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신기하죠. 자신감이랄까.

나도 저런 상황에서 영어로 표현해 보고,

또 영어로 (비록 나 자신의 발음이지만) 들어 봤다는

묘한 친근감이 들면서 더 잘 들리더라구요.

 

여러분들도 글을 많이 써보세요.
그러다 보면 영어에 대한 수요(=부족함, 필요, 아쉬움)를 느끼게 되고
수요가 있으면 공급(=공부)이 자연히 따라오게 되죠.

 

많이 틀려본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죠.
적극적인 실수!!! 이것은 참으로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고,
참으로 영어에 목마른 자만이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실수들이야 말로 영어(=회화, 작문, 독해, 듣기, 문법, 단어, 숙어...)를 잘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 중의 하나죠.

 

여러분, 많이 쓰보세요. 말을 많이 할 처지는 못 되더라도 마음만 먹는 다면 많이
쓰볼 수는 있잖아요. 쓰는 것은 이왕에 혼자서 하는 작업이니까요.
그리고 한번 쓰보는 것은 한번 말해보는 것보다 더 많은 실수를 발견해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쓰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는 더 어렵고 정밀한 작업이에요.

우리말을 생각해 보세요. 미국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사실 어느 나라 말에서나 쓰는게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복잡해요.

 

여러분, 작문을 통해 영어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십시오.
그러면 공급(=공부, 관심)은 저절로 발생하게 됩니다.
영어에 대한 수요창출이 꼭 작문을 통해서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처지에서는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열심히 영어로 생각하고 쓰고 말하려고 노력하며,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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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다독의 방법과 영어전반에 대한 다독의 효과


 

그냥 죽죽 읽어 나가세요.
책이든 기사든 간에 일단 읽기 시작하면 가급적 단번에 끝까지 읽으시고,
아니면 적어도 며칠 내로는 다 읽으시기 바랍니다.
너무 오래 걸리면 실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모르는 문장이나 단어가 나와도 그냥 추측하고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으면 됩니다.

 

모르는 문장은 그런 상황을 뒤에서 여러번 만나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단어는 미리 혹은 나중에 따로 공부하면 됩니다.
그런 것에 자꾸 걸리면 진도가 안나가고 진도가 안나가면 지쳐서 금방 그만 둡니다.
읽을 때는 오직 줄거리에만 집중하셔야 합니다.
독해는 종합적인 공부로서 단어, 숙어, 문법, 회화, 듣기, 작문 실력을
한꺼번에 늘려 줍니다.

 

모든 영어공부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것이 읽기 입니다.
독해를 많이 하면 소위 영어의 내공이 쌓여 갑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도저히 당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영어고수들은 모두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성적 상위 1%에 드는 학생이라면

대체로 초등학교 때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은 학생입니다.

 

읽기는 모든 공부의 기초이면서 또한 완성입니다.
쉬운 읽을거리들을 죽죽 읽어 나가다 보면 영문독해력은
그야말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기도 모르게 쑥쑥 향상됩니다.
일단은 공부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재미있게 읽는데 촛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버리고 재미있게 읽다보면 독해실력은 저절로 따라오죠.
욕심을 버리는 것! 이게 어렵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단어 이야기도 좀 하겠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여러번 실제 상황 속에서 만나게 되면
대충의 뜻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심지어 그 단어의 분위기나 색깔은 사전에서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체득된 단어는 아주 오래 갑니다.

 

단어실력을 유지하는 데도 독해가 최고죠.
최소한의 독서량을 유지만 해도 단어실력은 줄지 않습니다.
독서량이 늘면 어휘력이 증가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어휘력이 유지 되며,
더 나아가 대충 알고 있던 의미가 더 정확해지고 뚜렷해 집니다.
평소에 무식하게 단어만 따로 외웠더라도 나중에 독해를 많이 하게 되면,
여러 상황 속에서 그런 단어들을 접하게 되므로
독해를 하면서 외운 단어들처럼 깊이 체화됩니다.

 

한 마디로, 독해야말로 어휘력을 늘리고 유지하고 정확히 하는 데도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독해는 가장 종합적인 공부인 셈이죠.

 

 

2012.9.24. (월) 맑은 날에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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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 어떻게 하면 원어민처럼 여유있고 부드럽게 할 수 있나?

 


우선 한 단어 한 단어의 발음(특히 강세/Stress or Accent)을 정확히 암기하시고 입에 붙게 해야 됩니다. 단어를 외울 때는 반드시 발음을 같이 기억하셔야 하는데, 발음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은 입으로 여러번 소리내어 입에 붙이는 것입니다.

 

사실 단어를 외울 때 뜻만 달랑 암기하는 것은 단어를 제대로 외운 것이 아닙니다.
중요성으로 따지자면 발음이 그 단어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발음이 영어공부 전반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편하다고 발음을 대충 익혀 놓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고생하게 됩니다.

 

한 단어 한 단어의 발음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 전체적인 어조도 맥을 못추게 됩니다.
자연히 박력없는 어조, 애매한 어조, 얼버무리는 어조가 나올 수 밖에 없죠.
어떤 단어의 발음이 약간이라도 햇갈릴 때는 바로 사전을 찾아 확인하시고 입으로 여러번 소리내어 입에 익도록 해야합니다.

 

이렇게 한 단어 한 단어의 발음이 정확할 때 비로소 발음 전체가 부드러워지고 원어민들처럼 여유있는 발음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좋은 발음에 많이 노출되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미국 혹은 영국방송, 좋은 MP3, 발음 좋은 원어민들과의 직접 대화 등의 방법을 통해 좋은 발음을 두뇌가 자꾸 기억하게 해줘야 됩니다.


저는 한 때 제가 광적으로 좋아했던 미국 라디오(NPR) 앵커의 40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All Things Considered)을 녹음해서 온 종일 들으며 다녔습니다. 사실 수년간을 그렇게 한 앵커의 발음에만 집중한 적이 있습니다.
그 앵커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그 분의 여유있고 깊이 있는 발음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발음에 많이 노출되면 전체적인 어조가 부드러워지고 발음이 살아 생동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앵커들처럼 부드럽고도 자신감 넘치는 꽉찬 발음이 나올 수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일단은 한 단어 한 단어의 발음을 정확히 암기해야 되고,
그 다음 좋은 발음에 최대한 많이 노출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이상한 발음을 많이 들으면 여러분의 발음도 당근 이상해지겠지요? ^^
원어민들이라고 영어발음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원어민들 중에서도 발음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발음에 여러분의 귀를 노출시켜야 됩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그 좋은 발음을 체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체득된 발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발음이 좋아지는 데는 반드시 세월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단기간에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계가 있죠.
장시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발음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달라진 발음은 평생을 가게 되죠.
다음에 또 한번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그리고 좋은 주말 되세요!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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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자신문은 초중급정도의 실력자가 상급자로 가는데
매우 좋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일단 영문자체가 이해가 안되더라도 익숙한 내용이니

어느 정도는 추측이 가능하여 자꾸 막히지 않고 진도가 제대로 나갈 수 있거든요.
사실 독해의 핵심은 바로,
모르는 부분은 대충 추측하며 죽죽 진도를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전체를 볼 수 있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한 문장 한 문장 보다는 전체를 파악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참 독해력의 향상이죠.
아무래도 해외 영자신문은 이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죠.

일단 내용 자체가 우리와는 좀 상관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초중급자에게는 오히려 국내 영자신문이
상급자로 가는데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사실 저 자신도 그런 식으로 독해의 고수 반열에 들었거든요.

 

코리아타임즈나 코리아헤럴드 둘 다 좋습니다.
의욕이 넘쳐 이것 저것 다 보려고 하시지 말고,
좀 익숙하고 땡기는 기사 몇 개만 잘 골라서 보십시오.
국내 정치, 사회면을 중심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내용을 대충 알고 있는 상황이니
영문자체를 이해 못하더라도 유추가 가능하죠.
거창한 의욕보다는 작지만 결과가 중요합니다.


단어는 가급적 찾지 마세요.
꾹 참고 그냥 유추하며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문장이 나오면 대충 감을 잡고
훗날을 기약하며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 너죽고 나죽자 하는 순간 자기만 죽습니다.
영어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너무 세게 부딪치면 자기만 아픕니다.
그렇게 자주 부딪치면 골병이 들고
결국은 영어와 담을 쌓게 됩니다.


영어공부는 마라톤입니다.
100미터처럼 마구 힘을 빼면 곤란합니다.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도 100%의 힘을 써서는 안됩니다.
진짜 고수는 적어도 50% 정도의 힘은 늘 숨기고 있습니다.


한편, 영어공부에는 어느 정도의 속도와 진도가 꼭 필요합니다.
진도가 잘 나가야 보람이 생겨나고 공부를 지속하기가 쉽습니다.
진도가 지지부진하면 앞길이 아득해 보이다가 쏜살같이 절망이 닥쳐옵니다.
모르는 단어 안찾고 모르는 문장 가볍게 지나가면, 진도 주~욱죽 나갑니다.


가볍게, 쉽게, 재미있게 가야합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참으셔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슬슬 하셔야 합니다.
모르는 단어 찾지 마시고
모르는 문장 미련없이 넘어가시고
쉬운 기사만 골라서
최대한 부담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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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지 않은 사람이 물을 찾을까요?


가장 많이 틀려보는 사람이 가장 빨리 배웁니다. 틀려보는 사람에게는 정답(=올바른 영어)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고 언젠가 정답과 마주치면 바로 흡수하게 되지만, 틀려보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뭘 모르는지 알지도 못하며 당연히 정답에 대한 갈증도 없고 그것을 알 기회가 와도 그냥 흘려 버립니다. 올바른 영어에 대한 갈증을 가장 크게 느끼려면 평소에 많이 틀려봐야 합니다. 틀릴 기회를 많이 잡으려면 비록 형편없는 실력이지만 틈만 나면 종이에다 쓱쓱...쓱쓱..., 마음 속으로는 중얼중얼...중얼중얼...합시다.

 

마음 속에서 온갖 감정과 느낌과 현상을 영어로 표현해 보십시오. 끊임없이 연습하십시오. 엄청난 시행착오를 하셔야 합니다. 원어민 아이들이 그냥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모국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특히 영어공부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마음 속으로 중얼중얼...중얼중얼...합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생각을 영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 30년 전부터...그런데 실제로 영어로 제대로 생각이 되기 시작한 것은 한 10여 년 전부터입니다. 요즘은 대체로 모든 생각의 약 60~70% 정도는 영어로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생각하기'는 실제로 원어민을 만나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든 일이며 또한 훨씬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원어민들과 만나면 그저 피상적인 대화나 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기 힘들지만, 혼자서 생각을 영어로 하면 일상 생활과 사고의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표현들을 모두 영어로 하게 되므로 그 효과는 원어민과의 대화와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점은 엄청 귀찮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없으니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야 하죠. 너무 너무 귀찮고 피곤하지만 영어회화나 영작문에 이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은 절대 없을 듯합니다.


Make mistakes, make more mistakes and continue to make mistakes. The only way you will learn is by making mistakes. Feel free to make them and make them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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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독해는 여러 상황을 반복적으로 접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함으로써 유사한 상황들에 대한 추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최대한 많은 상황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많은 상황에 노출되려면 일단 많이 읽어야 합니다. 읽은 내용을 100% 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알 수 있는 것만 이해하시고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나옵니다. 그렇게 여러 번 유사한 상황을 만나면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사전 찾지 마시고 추측하시기 바랍니다. 그저 지금 읽는 글에서 한 두 가지만 얻어 가겠다는 결심을 해보십시오. 아주 현명한 생각입니다. 욕심을 줄이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 시야가 훨씬 넓어지고 유연한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독해할 때 욕심을 내면 시야가 좁아져 제대로 추측할 수가 없으며 또한 공부를 오래 할 수도 없습니다. 금방 지쳐버립니다. 욕심 없는 여유로운 마음! 넓은 시야! 유연한 추측(=상상력)! 고수들이 반드시 가지고 있는 덕목들입니다.

 

독해력의 핵심은 상상력입니다. 영어소설을 읽을 때는 문장을 보시지 말고 이야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각 문장에 대한 해석(=나무 보기)과 전체적인 독해(=숲 보기)는 다릅니다. 문장은 몰라도 좋습니다.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만 느낄 수 있다면 훌륭한 독해를 한 것입니다. 주요 단어들이 주는 이미지만 따라가도  충분한 독해가 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구조를 다 파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굉장한 시간 낭비입니다. 모국인들도 문장구조를 다 파악하면서 읽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잡고 그것을 느끼며 앞에서 저자가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 혹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거나 놓쳤던 부분은 뒤에서 이리저리 계속 보충하며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언어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문장을 쓰는 사람이 제대로 문장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사람의 불완전성), 그리고 설사 완벽하게 썼다고 할지라도 한 문장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죠(언어의 불완전성). 한 마디로 오해의 소지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불완전한 문장을 보완해주고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는 것은 읽는이의 상상력(=추측, 추론)입니다. 상상하십시오! 적극적으로 읽으십시오! 글쓴이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해 나가십시오. 이것이 최상의 독해입니다.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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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심심풀이 삼아 영어사전을 뒤적 뒤적 훑어보는 버릇은 참 좋은 공부방법 중 하나이다.

사실 영어사전에 없는 것은 별로 없다. 사전에는 온갖 알짜 정보가 넘쳐 난다.

우리가 평소에 궁금하던 것을, 혹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 조차도

가끔씩 찾아보다 보면 "아하 이거였구나!" "아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이런 것들이 숱하다.

 

사전은 우리의 영어를 정확하게 해주고 보충해주고 바로 잡아준다.

사전보다 더 좋은 공부재료나 스승은 사실 별로 없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끔씩은 영어사전을 뒤적이는 버릇을 들이자.

아마도 여러분의 영어는 고수의 반열에 곧 들게 될 것이다.

 

대구 계성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그 당시(1978년)에 우리 학교에는 철야독서실이라는 것이 있었다.

침실까지 별도로 갖춘 그야말로 1년 내내 거의 상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일단 3학년들 중에서 전교석차를 기준으로 입실을 허락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에 내가 선출직 심부름꾼(=실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에 평소에 안면이 있던 2학년 한 명이 독서실에 나와 있었다.

그 학생은 2학년 문과에서 전교 1,2등을 하던 학생이었고 나중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가만히 보니 오전 내내 별 할일도 없는 듯이 그 당시 엣센스 영한사전을 뒤적뒤적 하고 있었다.

내가 뭐 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냥 재미삼아 사전을 보고있다고 했다.

나도 그 당시에 2만 단어 정도의 소사전을 하나 외우고 있던 터라 그 일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요즘도 나는 집에서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 영어방송을 들을 때 가끔씩 영어사전을 슬슬 훓어본다.

이럴 때는 영영사전 보다는 오히려 영한사전이 내용도 더 다양하고 재미있다.

이것이 내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모른다.

이제껏 내가 희미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명확해지고

상당히 오해하고 있던 것들이 바로 잡아지고

완전히 새로운 기초가 추가되기도 한다.

 

사전을 많이 접할수록 영어실력은 확실히 기초가 단단해 진다.

프로야구 초기시절에 MBC청룡 구단의 김동엽 감독이 TV에서 한 말은 감동적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핵심적인 차이는 기본기입니다."

나도 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그 말에 늘 공감한다.

사전을 가까이 두고 자주 접하면 확실히 기본기가 달라진다.

아주 튼튼해지고 새로워지고 정확해진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다.

대충 대충 그냥 의사소통만 되는 말이 있고

정확하고 부드럽고 감동을 주는 말이 있다.

 

다 같이 영어로 말하고 그런대로 소통이 되더라도

그들 가운데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늘 부터라도 영어사전, 그것도 가급적 종이사전을, 늘 가까이 두고

틈만 나면 찾아보고, 더 나아가서는, 찾아 볼 것이 없더라도 평소에

심심풀이 삼아 슬슬 훓어보는 버릇을 들이도록 하자.

 

여러분은 분명 이미 영어고수이거나 적어도 영어고수가 되는 길에 올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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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가 운영하는 영작카페에 2003.09.06. 올린 글입니다.

 

님, 우선 긴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길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나마 영어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어쩌면 서론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본론부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일단 오늘은 세 부분으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는 일단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죠.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요.


한번 잘하게 되면 계속 잘하게 되는 것이 영어고, 한번 못하면 계속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 또한 영어입니다.

한번 기선을 잡는데 실패한 사람이 나중에 다시 영어를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즉, 그냥 뚝심이나 노력으로 또는 자신의 인내심만으로 밀어부치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쉬운게 영어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90%이상 실패를 경험하게 되죠.

그러면 한번 못하면 계속 못하란 말인가? 그러면 어디 세상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방법이 있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영어쯤이야 언제든지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방법상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만이 최고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저로서는 불가피하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무게를 두고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째, 자신의 노력이나 인내심이 무한하다고 생각하거나, 결과에 대한 욕심만으로 영어를 잘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사람의 인내심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거의 오십보 백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수한 실패와 장기간의 뼈아픈 경험들을 통하여 저자신의 인내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으며, 아예 인내심을 사용하려고 시도하지 않은지가 25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내심으로 무엇을 이루려고는 아예 엄두도 내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신념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둘째, 그러면 뭘로 영어를 잘 할 것인가? 인내심이나 욕심이 아니면 뭐가 있을까요? 방법이 있죠. 바로 인내심이나 욕심이외의 방법을 사용하는 방법이죠. 즉, 영어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계기를 고등학교 때 마련하게 되었는데, 단어를 많이 외운 것이 제 영어 공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어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단어를 영어공부를 하기위한 계기로 활용한 것입니다. 영어를 위한 계기는 꼭 단어만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영어회화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영작문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외국인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어떻게 하다 한번 받게된 좋은 영어성적이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자기를 좋아하는 영어선생님이 영어공부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선생님을 위해 영어를 열심히 하다보니 영어의 고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영어를 도와주다가 자신의 실력이 놀랍게 향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째, 그 계기를 마련할 때는 집중적으로 그 분야만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돋보기가 햇빛을 한 곳에 모을 때, 종이가 뚫리듯이 한 곳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약간이라도 뚫리게 되면 나머지 전체를 뚫기는 훨씬 쉽다는 것이죠.

 

세상에서 모든 위대한 업적은 집중에서 비롯된다고 하더군요. 오로지 한 점으로 집중할 때 이룰 수 없는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영어공부에서도 이것을 적용하여, 영어 전체가 아니라 영어의 아주 좁은 특정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아주 좁은 범위에만 집중하게 되면 진전이 약간이나마 보이기 때문에 재미가 조금씩 나게되고 재미가 나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되죠. 그래서 그 좁은 범위에서나마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면 서서히 영어 전체로 공격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욕심을 조금씩 내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죠. 사실 저는 지금도 실력에 대한 욕심이나 인내심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너무도 아팠던 무수한 추억들 때문이죠.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올리고, 이어지는 글은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저는 저의 인내심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힘들어지면 일단은 중단합니다. 그리고 기다리죠. 오래 기다리죠. 저는 기다리는 데는 아주 도가 통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올때까지, 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리는 것이 제 방법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님' 안뇽^-^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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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2003.07.04.에 제가 만든 다음카페에서 직접 쓴 글입니다.
거의 영어공부의 '고전적인 방법' 혹은 '정석'이라고나 할까요...^^

==============================================
오늘은 토익공부방법에 대해 서론 정도로 간단히...

1.일단은 시험보러가기 전에 최소한 5회분 정도의 (실제시험과 똑 같은 형태의) 모의고사를 쳐서 시험에 대한 감각을 몸에 익혀야 됩니다. 즉, 시험에 약간 적응하는 것이죠.
아무리 실력이 있더라도 시험의 성격이나 방향을 잘 모르면 점수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2.책은 요사이 좋은 게 너무 많아서 꼭 집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여...
제가 쓴 Number one TOEIC은 문법정리가 일목요연하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제가 쓴 점수별토익(전체5권)도 자기 실력에 맞게 사서 보면 됩니다. 그리고 요사이 많이 팔이는 책 중에서 골라 보시면 되겠네여... 사실 책이 별로 여서 점수가 별로 였다는 말은 별로 신빙성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그 책을 제대로 소화하느냐가 문제져^^

3. 영어의 제일 기본은 역시 단어입니다. 단어 그 자체는 큰 의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없이는 어떤 영어공부도 늘지를 않습니다. 평소에 단어 실력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냥 부업정도로 하시지 말고 주업으로 삼고 매진해야 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단어 실력과 영어실력은 거의 정비례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은 일단 자신의 어휘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어만큼 시시해 보이는 것도 없고, 또 그만큼 중요한 것도 없죠. 어떻게 보면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단어암기 입니다.

숙어는 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어만큼 근본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숙어 때문에 치명적으로 영어실력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외울수록 좋죠. 그러나 단어보다는 훨씬 덜 근본적이고, 또 암기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4. 단어를 외울 때는 발음도 정확히 같이 외우셔야 됩니다. 발음은 모든 어학의 가장 기본입니다. 발음의 틀이 제대로 안 잡히면 실력이 멀리 뻗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발음은 평소에 단어를 외울 때 정확히 입에 익히셔야 하고 수시로 사전을 찾아가며 교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발음은 일단 입에 붙으면 고치기가, 새로 외우기 보다 훨씬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히 익히셔야 됩니다.

5. 듣기도 기본이죠. 듣기는 점수향상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자신의 발음을 위해서도 평소에 꾸준히 하셔야 됩니다. 좋은 발음을 많이 들어야 좋은 발음이 나올 수 있죠. 점수향상을 위한 듣기라면 요사이 온갖 듣기 교재들이 많습니다. 다 좋으니까요, 열심히 하시면, 듣기 만큼 점수가 잘 올라가는 것도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첫 실제 정기토익시험에서 듣기에서 만점을 맞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방송을 많이 듣다 보니 듣기는 크게 신경 안써도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그러나 초보자가 방송으로 듣기를 향상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시중의 좋은 토익교재로 훈련하시는 것이 시간상으로 빠를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 방송은 청취력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정보를 얻기 위해 또는 표현을 익히기 위해서죠.

그리고 좋은 회화 표현들을 많이 암기하는 것도 점수향상에 매우 유리합니다. 영어회화책을 많이 외운 것이 제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웬만한 회화책은 최소한 5회 정도, 그리고 주력으로 한 교재들은 30회 정도씩 읽었고, 또 거기다가 그 교재들의 테이프도 역시 그 정도로 들어서 내용을 거의 암기할 정도 였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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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을 잘 하려면 일단은 많이 써봐야 합니다.
많이 써보지도 않고 영작을 잘 하게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에세이는 많이 써본 사람이 반드시 이깁니다.


아무리 형편없는 문장이라도 많이 써보는 사람은 실력이 향상됩니다.
골프 같은 경우에는 엉뚱한 폼으로 많이 치면 도로 망가지기가 십상이지만
영작은 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써보는 만큼 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효과가 눈에 바로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수면 아래에서 축적이 되어가다가 언젠가 불쑥 나타나죠.


낙서도 좋고, 일기도 좋고, 비문법적이어도 좋고, 짧아도 좋고, 길어도 좋고...
하여튼 아무렇게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장난삼아서라도...계속 써보세요.
분명히 영작의 고수가 될겁니다.
영작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합니다.


자 이제부터 부담 갖지 마시고 마구마구 휘갈겨 보세용.^^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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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한다 (글과 말, 학습방법이 다른가?)


시를 쓰건 기사를 쓰건 소설을 쓰건 일기를 쓰건 낙서를 하건...

뭐든지 많이 쓰는 것이 영작의 기본이다.

이것 없이는 영작의 향상은 없다.

개발새발 마구마구 휘갈겨라.

아무 말이라도 끄적 끄적 해보라.

틀린 말도 좋다.

이상한 글도 좋다.

문법적이 아닌 글도 좋다.


결국은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최고가 된다.

즉 영작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한다.

이것은 모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다 통하는 원리이다.


단, 외국인인 경우에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문법지식이 필요하다.

마치, 운전을 하려면 기본적인 교통법규 정도는 알아야 되는 것과 같다.

정말로 개념없이 아무런 문법지식도 없이 무작정 알파벳만 휘갈긴다면

그것은 글쓰기 훈련이 아니라 손근육 훈련에 불과할 수도 있다.

즉 최소한의 문법지식이 갖춰진 상황에서

많이 써보는 사람이 당연히 좋은 글을 쓰게 된다는 뜻이다.

 

그럼 말은 어떤가?

글과 말은 차원이 약간 다르다.

말은, 많이 한다고 꼭 잘하는 것이 아니다.

틀린 말을 많이 하면 틀린 말만 는다.

말의 내용이 점점 못해질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울 때는 사실 어느 정도 까지는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맞는 말이건 틀린 말이건 많이 하여서

어느 정도의 유창성에 도달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 이상부터는 말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욕을 자꾸 하면 욕만 늘고 거짓말을 자꾸 하면 거짓말만 늘어간다.

결코 내용이 좋아지지 않는다.

신뢰나 감동을 줄 수 없다.

누구도 더이상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을 것이다.

 

하기사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로서는

거짓이나 욕은 커녕 사실과 진심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의 유창성에 도달할 때까지는

일단 말도 많이 해볼 필요가 절실하다.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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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어를 참 오래 공부했다.

그러나 영어공부가 정말로 재밌다고 생각하며 공부한 적이 과연 몇 번이나 될까?

글쎄...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비교적 쉽게 영어공부를 해왔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쉽게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최선의 공부를 포기하는 대신 차선 혹은 차차선의 공부를 선택해서

비교적 꾸준하게 해왔던 것이 내 영어공부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

 

나는 효율을 따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효율을 멀리한다.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마치 100m 혹은 1000m 달리기와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는 결코 오래 할 수 없다.

 

난 어떻게 하면 가장 쉽게, 가장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를 늘 궁리했다.

즉, 영어공부를 마라톤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난 얼마나 열심히 할것인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보다는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 것인가? 얼마나 쉽게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영어공부는 단거리나 중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달리기에 가깝다.

난 이렇게 생각하여서 비교적 성공한 셈이며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입증한 셈이다.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용.

비가 왔다 갔다 하지만. (= It's been raining on and off.)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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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19 독자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여.

비록 푹푹 찌는 날씨지만^^

 

저는 영어공부에서 만큼은 재밌는 것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택도 중요해 보입니다.
재밌는 걸로 선택을 잘 하면 노력이 훨씬 쉬위 질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주로 선택을 잘 하는 편이었고 

그래서 지금 까지 비교적 '쉽게' 엄청난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력에는 누구나 한계가 있지만 선택에는 어느정도 자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공부하기를 '늘' 좋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고 봅니다.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넘칠 때야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진짜 승패는 하기 싫을 때 나타납니다.

 

제 경우에는 공부하기 싫을 때는 최대한 재미있는 걸로 선택해서

꾸역꾸역 노력을 이어갑니다.

이럴 때는 공부의 효율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효율이 떨어져도 좋습니다.

그저 공부를 완전히 손에서 놓지 않을 수만 있다면 성공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공부에 대한 의욕이 살아납니다.

 

마라톤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마라톤을 할 때 완전히 쉬어버리는 일만 없이 느리게라도 계속 뛰기만 한다면

자신의 체력여부에 상관없이 상당한 상위권의 기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쉬어버리는 구간이 있으면 좋은 기록은 물건너 가버리죠.

 

선택을 위한 노력! 어떻게 보면 이것이 제 노력의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것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영어공부의 비결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제 경험입니다.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여^^

브라질 꺽고 결승으로!! 

 

2012.8.6. 점심시간에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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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19 독자님들께,

 

밤새 잘 주무셨나요?

연일 폭염과 올림픽 열기로 잠을 설치기가 쉬울 것 같아요.

 

오늘은 영어독해와 어휘력에 관해 좀 더 융합적으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영어독해를 할 때는 논리나 문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느낌, 감각, 흐름으로 하십시오.

즉 기계적인 독해가 아니라 상상력을 동원한 유기적인 독해를 하십시오.

 

독해력의 핵심은 상상력입니다.

영어소설을 읽을 때는 문장을 보시지 말고 이야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각 문장에 대한 해석(=나무 보기)과 전체적인 독해(=숲 보기)는 다릅니다.

문장은 몰라도 좋습니다.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만 느낄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독해를 한 것입니다.

주요 단어들이 주는 이미지, 느낌, 색깔 등 감각적인 것만 따라가도 훌륭한 독해가 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구조를 다 파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시간낭비입니다.

모국인들도 문장구조를 다 파악하면서 읽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타면서

앞에서 저자가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 혹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거나 놓쳤던 부분은

뒤에서 이리저리 계속 보충하며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언어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문장을 쓰는 사람이 제대로 문장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사람의 불완전성),

그리고 설사 완벽하게 썼다고 할지라도

한 문장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습니다. (언어의 불완전성)

한 마디로 모든 문장에는 오해의 소지가 늘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완전한 문장을 보완해주고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는 것은

읽는이의 상상력(=추측, 추론)입니다.

상상하십시오! 적극적으로 읽으십시오! 글쓴이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해 나가십시오.

 

만약에 문장을 읽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 있다면

그것은 작가가 문장을 상당히 잘 못 썼거나

이야기가 너무 지루하여 앞뒤의 줄거리가 상호연결되지도 못할지경이거나,

독자의 상상력이 매우 부족한 경우입니다.

독자의 실력부족은 거의 아닙니다.

 

단, 본격적인 독해를 하기 전에 최소한의 단어실력은 필요합니다.

이것마저 없다면 상상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최소한의 단어실력은 상상력 발휘를 위한 최소한의 불씨가 되는 셈이죠.

단어를 많이 알수록 당연히 상상력도 더 활활 타오르게 됩니다.

일단 어느정도의 어휘력을 갖추고 독해를 시작했으면

그때는 그냥 끝까지 죽죽 읽어 나가세요.

모르는 문장이나 단어가 나와도 그냥 추측하고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으면 됩니다.

모르는 문장은 그런 상황을 뒤에서 여러번 만나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나중에 따로 모아서 공부하면 됩니다.

그런 것에 자꾸 걸리면 진도가 안나가고 진도가 안나가면

끝이 안보이기 때문에 금방 절망합니다.

읽을 때는 오직 줄거리에만 집중하셔야 합니다.

 

독해는 종합적인 공부로서 단어, 숙어, 문법, 회화, 듣기, 작문 실력을 한꺼번에 늘려 줍니다.

모든 영어공부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것이 읽기 입니다.

독해를 많이 하면 소위 영어의 내공이 쌓여 갑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도저히 당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영어고수들은 알고보면 모두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지 않고도 영어고수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언젠가 들통이 나게 됩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성적 상위 1%에 드는 학생이라면 대체로 초등학교 때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은 학생입니다.

읽기는 모든 공부의 기초이면서 또한 완성입니다.

쉬운 읽을거리들을 죽죽 읽어 나가다 보면 영문독해력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 자기도 모르게 쑥쑥 향상됩니다.

 

일단은 공부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재미있게 읽는데 촛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버리고 재미있게 읽다보면 독해실력은 저절로 따라오죠.

욕심을 버리는 것! 사실 이게 어렵습니다.

 

다시 단어 이야기로 좀 돌아가겠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여러번 실제 문맥 속에서 만나게 되면 대충의 뜻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심지어 그 단어의 분위기나 색깔은 사전에서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체득된 단어는 아주 오래 갑니다.

 

반대로, 이미 가지고 있는 단어실력을 유지하는 데도 독해가 최고죠.

최소한의 독서량을 유지만 해도 단어실력은 줄지 않습니다.

독서량이 늘면 기존의 어휘력이 유지 되는 것은 물론

단어공부를 별도로 안해도 어휘력이 증가됩니다.

더 나아가 대충 알고 있던 단어의 의미가 정확해지고 뚜렷해 집니다.

(제 경우처럼) 평소에 무식하게 단어만 따로 외웠더라도 나중에 독해를 많이 하게 되면,

여러 상황 속에서 그런 단어들을 접하게 되므로 독해를 하면서 외운 단어들처럼 깊이 체화됩니다.

한 마디로, 독해야말로 어휘력을 유지하고 증가시키고 정확히 하는 데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독해는 종합공부인 것이죠.

물론 이러한 독해의 첫 불쏘시개는 단연 어휘력이고요.

 

오늘도 따뜻한 모닝커피 한잔과 함께 활기찬 하루 시작하세요.

 

2012.8.3. 아침에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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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편지가 아니라 오후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금금금!

어제 밤엔 정말 대단했습니다.

치킨을 큰 걸로 하나 뜯고 싶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영어공부에서도 금금금!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단어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릴게요. 

 

단어를 외울 때는 한 단어씩 혹은 짧은 한 부분씩을 오랜 시간 뚫어져라 쳐다보기 보다는 전체를 대충대충이라도 빠른 시간에 한 번 보고, 다시 보고, 또 다시 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외우는 맛이 덜 날 수도 있고 과연 암기가 되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도 하겠지만, 전체에 대한 반복회수가 많아질수록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총 60분의 시간에 60단어를 공부하는 경우:
 
한 단어에 1분씩을 투자해서 전체를 1회 공부하는 것 보다는 한 단어에 10초씩을 투자해서 전체를 6회 반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무엇을 암기할 때에는 중간 중간에 빈공간(=망각, 잊어버림)이 꼭 필요합니다. 외우고 잊어버리고, 외우고 잊어버리고, 외우고 잊어버리고 ... 이런 과정이 뇌에서 여러번 반복될수록 그 단어는 두뇌의 장기기억에 각인됩니다.
 
이것은 마치 망치로 못을 박을 때 여러 차례 떼었다가 다시 충격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망치로 못을 박을 때, 한번 내려친 다음에 떼지 않고 계속 누르기만 한다면 과연 못이 들어갈까요? 떼었다가 새로 치고, 떼었다가 새로 치고, 떼었다가 새로치고...이렇게 해야 못이 박히겠죠. 여러번 떼었다가 다시 칠수록, 즉 여러번 망각했다가 다시 외울수록, 단어가 두뇌에 더 강하고 깊게 각인되겠죠.
 
또한 이것은 마치 보온병의 원리와 같아요. 그냥 하나의 두꺼운 벽을 사용하기 보다는 얇은 벽을 이중으로 해서 그 사이에 빈 공간(=떨어짐, 망각)이 있는 것이 훨씬 보온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죠.
 
소위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이런 망각과정이 없다면 단기기억은 잘할지 모르지만 장기기억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기억이 아니라 장기기억입니다. 물론 저학년에서는 벼락치기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겠지만 학년이 올라가며 학습범위가 넓어질수록 그것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장기기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암기과정에서 망각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암기-망각-암기-망각-암기-망각...이렇게 사이 사이에 망각이 반드시 들어가야 단어들이 장기기억장치로 들어가게 되고 비로소 진짜 '실력'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2012. 8. 2. 점심시간에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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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밉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걸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어만 확실히 굳히면 영어만큼 실력이 잘 느는 것도 드물 겁니다. 어떻게 보면 단어는 영어라는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 키인지도 모릅니다.

 

단어 암기는 가장 단순한 작업 같아 보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작업입니다.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풀려고 해서는 어렵습니다.

복잡한 것은 단순하게 풀어야 됩니다.

어떻게 보면 영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단어부분입니다.

독해나 회화나 작문 등은 그야말로 거의 철벽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영어는 이 단어부분만 뚫리면 그냥 다 뚫린 거나 마찬가집니다.

그 다음 부터는 시간 문제죠.

 

여기 저기 마구 뚫다보면 힘만 들고 진도는 안 나갑니다.

차라리 가장 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뚫어서 관통해버려야 합니다.

한 곳이 뚫리면 나머지는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무너지게 됩니다.

작은 구멍에도 큰 강둑이 서서히 무너지듯이요.

 

오늘도 상쾌한 모닝커피와 함께 활기찬 하루 되세요!

 

2017. 8. 1. 아침에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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