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흔 | 조회 600 |추천 0 |2007.03.20. 09:09 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GUUt/4 
 

Dr.Shin의 영어공부 Story : (4) 영문독해 향상방법-영자신문 읽기 

 

영문독해(English Reading Comprehension)는 문맥(Context) 속에서의 영어단어를 늘려 가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그 영어문장들 속에 은연중 드러나는 심층의 영미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대단히 중요하며, 나아가 좋은 영작문을 하고자할 때도 기본이 된다. 특히, 영작문과 관련하여 한 마디를 하면, 평소의 충분한 영문독해량이 없이는 결코 좋은 영작문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실, 학자들은 뛰어난 영작문의 80 %가 좋은 문장들을 평소에 많이 읽고 이해한 영문독해에서 온다고 말한다.


영문독해와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의 문장들과 풍부한 단어량을 동시에 습득하기 위해서는 영자신문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물론, 처음에 영자신문을 읽기 시작할 때는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좀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어느 정도의 단어량을 가진 다음부터는 엄청난 가속도를 내서 영어로 된 다양하고 풍부한 자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만 9년 동안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The Washington Post 지를 읽어왔다. 그 동기는 이왕 미국에 유학을 온 이상,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 하나 정도는 매일 읽어보자는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 이러다보니 나중에는 메릴랜드 주립대학 어학연수원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워싱턴포스트지를 만 3년간 강의하는 은혜도 누리게 되었다. 사실, 워싱턴 포스트는 뉴욕에서 발행되는 The New York Times지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이기도 한데, 이 신문이 다루는 폭넓은 세계적인 주제와 수준 높은 단어들, 그리고 군더더기가 없는 아주 매끈한 문장들은 영어학습자들이 그대로 공책에 베껴두는 것만으로도 차츰 차츰 좋은 영어문장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데 대단히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워싱턴 포스트지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세 편씩 매일 연재되는 사설(Editorial)은 영어문장의 백미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신문사설을 6개월 정도 계속해서 읽어나가면 자연히 전세계와 미국에서 일어나는 주요 현안들에 대한 뚜렷한 시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논리적이고도 힘이 있는 영작문 실력을 독해를 통해 연마하게 되는 이득이 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리는 사설은 미국정부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일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아래의 워싱턴 포스트 사설은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최근 파키스탄 대통령 무샤라프 장군의 군사독재정부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Democracy Under Arrest

(포위당한 민주주의)

Why is the Bush administration 'proud' to support Pakistan's military ruler?

Saturday, March 17, 2007; Page A18

(부시행정부는 왜 파키스탄의 군사적인 지배자를 지지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가 ? : 2007년 3월 17일자 A섹션 18면)


THE BUSH administration offered another ringing public endorsement of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 this week.

(부시행정부는 이번 주 다시 한번 파키스탄 대통령 페레즈 무샤라프를 공개적으로 소리나게 지지했다.) 


"We have a fundamental interest in the success of Pakistan as a moderate, stable, democratic Muslim nation,"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Richard A. Boucher said at a news conference Thursday in Islamabad during which he announced a $750 million aid package.

(미국국무부 리챠드 바우처 차관은 목요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파키스탄에 대한 7억 5천만 달러의 일괄원조안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파키스탄이 온건하고, 안정적이며, 민주적인 회교국가로 성공하는데 기본적인 관심이 있다” 라고 말했다.)


According to the Associated Press, he added: "That's the direction that Musharraf is leading the nation, and we are proud to work with him." (AP통신에 따르면, 바우처 차관은 이에 덧붙여, “무샤라프 대통령이 그것(온건, 안정, 민주적 회교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바로 파키스탄을 바로 이끄는 것이기에, 미국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했다.)


The next day, Gen. Musharraf made a mockery of those words. His riot police attacked demonstrators and arrested a number of senior opposition leaders who were protesting the president's attempt to depose the chief justice of the country's supreme court.

(그 다음날 무샤라프 장군은 바우처 차관의 그 말을 비웃는 행동을 했는데, 그것은 그의 데모진압경찰이 데모자들을 공격하고 파키스탄 대법원장을 퇴위시키려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항의하는 많은 고위급 야당지도자들을 체포하였다.)


Jurist Iftikhar Chaudhry, whom Gen. Musharraf has held under de facto house arrest since March 9, had troubled the general by pressing investigations into matters such as the forced disappearances of terrorism suspects at the hands of Pakistani security forces.

(이프티카르 쵸드리 대법원장은 3월 9일부터 무샤라프 장군에 의해 사실상의 가택연금을 당한 상태인데, 그는 파키스탄 비밀보안군의 손에 의해 강제적으로 종적이 끊어진 테러혐의자 문제와 같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압박함으로써 무샤라프 장군을 곤경에 빠트려왔었다.)


More significant, he was a potential obstacle to Gen. Musharraf's plan to extend his term in office by another five years through a vote by legislators who were chosen in rigged elections. The opposition says the maneuver violates the constitution.

(더욱 심각한 것은, 쵸드리 대법원장이 조작선거를 통해 선출된 파키스탄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무샤라프 장군의 대통령 임기 5년 연장계획에 잠재적인 걸림돌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Far from leading Pakistan toward democracy, Gen. Musharraf is systematically dismantling liberal and secular institutions in a country already threatened by Islamic extremism.

(무샤라프 장군은 파키스탄을 민주주의의 길로 인도하기는 커녕, 오히려 회교 과격주의로 인해 이미 위협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의 자유적이고 세속적인 기관들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이 사설을 통해 우리가 배울수 있는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군사독재정권도 스스럼없이 지지한다, (2) 미국의 다른 나라에 대한 지지방안의 하나는 재정적인 원조이다, (3) 이같은 미국의 지지에 더욱 힘을 얻은 군사독재정권은 자국의 국민을 탄압하고 또 자국의 민주적인 조직들을 파괴한다, (4) 이같은 미국 부시행정부의 전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부도덕한 공작에 대해 미국내의 양심세력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조만간 초래될 수 있다.


요컨대, 영자신문을 읽음으로써 전세계와 미국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관한 다양한 주제들을 배움과 동시에 폭넓은 영어단어들을 익힐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워싱턴 포스트지와 같은 좋은 영자신문을 꾸준하게 읽어야 한다. 사실, 진정한 영어실력은 단순한 내용의 회화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미국인이나 기타 다른 외국인과 앵무새처럼 일상적으로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과 마주앉아 아주 진지하게 세계적인 현안문제를 놓고 장시간에 걸쳐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로, 다음의 웹사이트에 접속함으로써 매일 무료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을 인터넷상으로 읽을 수 있다. www.washingt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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