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 좋은 하루 였습니다.
여보, 당신은 어땠어요?

오늘은 어떤 특별한 일들이 있었나요?
기쁜 일이 많았던가요?
혹시 속 상한 일은 없었나요?

다 이야기해 주세요.
당신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난 하루 종일 당신 생각하며 무쟈게 잘 지냈어.
이제 곧 만날 수 있겠지?
퇴근이 늦어서 한편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내가 없는 사이 아이들과 당신이 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하오.

난 저녁만 되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오.
연애시절엔 저녁만 되면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는데,
이제는 저녁만 되면 당신을 다시 만날 시간이 다가오네요.

당신을 처음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저녁마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도 다시 만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언제나 처럼 보고싶소.

사랑합니다.

사무실에서 당신의 수호천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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