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한다 (글과 말, 학습방법이 다른가?)


시를 쓰건 기사를 쓰건 소설을 쓰건 일기를 쓰건 낙서를 하건...

뭐든지 많이 쓰는 것이 영작의 기본이다.

이것 없이는 영작의 향상은 없다.

개발새발 마구마구 휘갈겨라.

아무 말이라도 끄적 끄적 해보라.

틀린 말도 좋다.

이상한 글도 좋다.

문법적이 아닌 글도 좋다.


결국은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최고가 된다.

즉 영작실력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한다.

이것은 모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다 통하는 원리이다.


단, 외국인인 경우에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문법지식이 필요하다.

마치, 운전을 하려면 기본적인 교통법규 정도는 알아야 되는 것과 같다.

정말로 개념없이 아무런 문법지식도 없이 무작정 알파벳만 휘갈긴다면

그것은 글쓰기 훈련이 아니라 손근육 훈련에 불과할 수도 있다.

즉 최소한의 문법지식이 갖춰진 상황에서

많이 써보는 사람이 당연히 좋은 글을 쓰게 된다는 뜻이다.

 

그럼 말은 어떤가?

글과 말은 차원이 약간 다르다.

말은, 많이 한다고 꼭 잘하는 것이 아니다.

틀린 말을 많이 하면 틀린 말만 는다.

말의 내용이 점점 못해질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울 때는 사실 어느 정도 까지는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맞는 말이건 틀린 말이건 많이 하여서

어느 정도의 유창성에 도달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 이상부터는 말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욕을 자꾸 하면 욕만 늘고 거짓말을 자꾸 하면 거짓말만 늘어간다.

결코 내용이 좋아지지 않는다.

신뢰나 감동을 줄 수 없다.

누구도 더이상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을 것이다.

 

하기사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로서는

거짓이나 욕은 커녕 사실과 진심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의 유창성에 도달할 때까지는

일단 말도 많이 해볼 필요가 절실하다.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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