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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변의 SAT 멘토링] '나만의 스토리' 에세이에 정확히 표현을
조선일보

2011.06.22 15:24

 

FLEX 컬리지 프렙 원장
오늘은 학생들이 실제 쓴 에세이를 통해 잘 쓴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차이를 살펴보자. 첫번째 학생은 자신의 리더십 경험에 대해 글을 썼다. 중학교 때부터 리더십 활동이 많은 학생이었으며 현재는 학생회장의 자리를 맡고 있다.

"그 말이 리더십의 이해에 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다. 지금까지는 학교 축제에서 선배들보다 더 잘하고, 주니어 프롬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모두를 위해 재미있는 무비 나이트를 준비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 리더십이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경험도 헛되게 하지 않고 말과 행동으로 남을 복돋우는 것, 그것이 바로 내 리더십의 중심이 되어야겠다."

결말을 멋지게 내주었고 솔직한 글이겠지만,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리지는 못하였다. 이 학생은 10살 때 처음으로 반장 선거에 나서면서 선거본부로 아버지의 자동차 뒷좌석을 사용했고 학교에서 4년 내내 반장 등을 맡아 학생회에 참여했다. 학생회장이 될 때는 제일 친한 친구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딛고 일어나 당선된 소중한 경험을 했다. 그러나 이 에세이로는 이런 이야기를 알 수 없다. 이 에세이의 문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입학 사정관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논평에 불과하다.

두번째 학생은 자신의 특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2차 세계 전쟁에 직접 참전했던 비에넨필드 씨와 같은 분들에게서 전쟁에 대해 직접 배웠다. 코디네이터로서의 의무도 있었지만, 프로젝트의 기금 모음 책임자라는 직책도 같이 맡았다. 전쟁 이야기(War Stories) 프로젝트를 위해 군중 앞에서 연설한 적도 있지만 200개 이상의 기업체에 편지를 보내기 위해 주소를 찾고 침이 다 마르도록 우표를 붙이며 밤을 지샌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 학생의 경우 헌신하는 모습을 더 정확히 표현했다는 것이 포인트다. 200개의 편지를 쓰고 침이 마르도록 우표를 붙인 모습에서 헌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 에세이의 첫 문단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자신의 할아버지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War Stories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풀어냈다. 두 번째 학생의 에세이가 첫 번째 학생의 에세이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더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시작을 통해 정이 많은 자신의 모습과 지원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War Stories 프로젝트의 시발점을 동시에 표현하고 설명했다. 또한 이 특별활동이 자신에게 진정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것도 간접적으로 알린 것이다.

모든 이의 성격과 인생, 경험이 다르듯 학생들도 자신만의 내용과 목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지원자의 모습이 하나만이 아니듯 이상적인 에세이 역시 한 모습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반대로 가장 좋은 에세이는 글쓴이의 관심사를 실례를 통해서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글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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