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영어 전쟁 / “영어 겁내면 안돼요”;

영국문화원 영어강사 마이클 럼버씨…

제1원칙이 쉬운 영어 쓰기




{한국처럼 영어 문화에 대한 접촉은 부족하면서도, 영어공부 열기가 대단한 곳도 없습니다.}

영국문화원 언어교육센터의 주임강사 마이클 럼버씨(39·Michael Lumber). 영어강사 14년 경력인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지난 95년 1월이다. 그는 영국 엑섹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여행이 좋아 영어강사 자격증(RSA)을 취득했다. 한국에 오기 전 그는 스페인 네덜란드 태국 영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때 왜 새벽부터 어학학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문화원 언어교육센터만 해도 96년 상반기 등록자가 3천여명, 대기자가 5백여명에 이를 정도.

{직장 승진을 위해 영어공부하는 것은 유럽이나 다른 동남아국가도 마찬가지죠.}.

외국어를 즐기며 배우는 게 아니라 고통(suffer)이나 강압(pressure)으로 여기는 게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영어로 말하는 것을 겁내면 안돼요. 사실 한국인들은 태국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더 적극적인 편입니다. 문제는 얼마만큼 실생활에 응용하느냐는 거죠.}

그는 수영을 배울 때 물에 몸을 던지듯 과감해지라고 한다. 그는 {한국의 콩글리시처럼 싱가폴엔 싱글리시가 있다}며 {모국어가 아닌이상 처음엔 어색한 영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럼버씨 눈에 비친 한국사람들은 특히 발음에 관심이 많다.

{그보다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어휘 선택과 스몰 워드(SmallWords)의 올바른 쓰임입니다.} 유창한 영어를 쓰는 한국인들도 조동사나 전치사를 대충 하나로 통일해 써버린다는 것. 그는 I've transfered, I amtransfered, I had transfered를 구분할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I transfer로 써버리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의 영어교육 제1원칙은 쉬운 영어 쓰기.

영국인도 모르는 어려운 단어를 엉뚱한데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친구 만나는 것에 see나date란 단어를 쓰면 되는데 사업에서나 쓰이는 appointment란 단어를 쓰더군요.}

{영어 습득의 지름길은 현지교육이지만 그렇지 못할 땐 스스로 환경을 만들 수밖에 없죠. 영자신문이나 교과서도 좋지만 만화, 영화 등 재미있는 것부터 우선 많이 접해야 합니다.}.

그에게 영어공부의 비법을 물어보면 {한 문장 안에서 각 단어들의 뭉치인 구문으로 끊어서 관찰하라}고 충고한다. 그래야 문장의 구조를 파악할뿐 아니라 각 단어들을 어떤 상황에 끼워맞출 수 있는지도 익힐 수 있다는것. {영어도 알고보면 예외법칙은 얼마 안돼요. 어차피 실생활에서 쓰려고익힌 이상 제대로 된 올바른 표현을 써야죠.}.


주간조선 황성혜 주간부기자

출처: http://roadtou1.egloos.com/17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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