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4가지로 구분해 보았는데요. “단어, 문법, 발음, 말하기“ 이렇게 4부분입니다.
그냥 가볍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다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Vocabulary(단어)

단어를 어디까지 얼 만큼 외워야 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순서입니다. 무조건 어려운 단어 많이 안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단어가 주는 느낌을 잡아보자는 취지에서 설명을 드립니다.

a. 단어의 빈도순
place(장소) -> house(집), home(가정) -> residence(저택) -> 비슷한 단어인 것 같지만, 각기 단어의 느낌이 다름, 그래서 무작정 외우기보다 느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함. place는 회화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단어로 집, 매장, 식당 등등 그 뜻이 다양함, house는 주로 건물을 “가리킨다.”는 느낌과 더불어 집을 뜻하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이죠. home은 우리말의 가정이라는 단어와 그 느낌이 일치하고요, residence는 저택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presidential residence(대통령 관저)라고 하죠. 또 그래서 I'm home은 되지만! I'm house(x)는 되지 않는 것이고요.

b. 구동사의 중요성
영어에서 down, up, out, in, away, off와 같은 단어(전문용어로는 particles라고 합니다.)가 아주 쉬운 동사와 결합되어 구어체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데요. 이런 표현들을 잘 정리해 두어야 영화와 드라마가 쉽게 들리게 되죠. 더불어 어떤 동작의 구체적인 모습도 잘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catch a cold -> I'm coming down with a cold. -> 감기에 걸릴 것처럼 몸이 으스스하다는 느낌은 come down with a cold에서만 보임, catch a cold에는 보이지 않음.
Why don't you sleep on it? ->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여기에 어려운 단어 쓰지 않고 그냥 sleep on이라는 표현을 씀.


2. Grammar(문법)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법은 사실 쉬운 예문 몇 개만 만들 줄 알면 그게 제대로 하는 문법이라는 것 꼭 좀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명사, 분사 이런 용어는 잘 알면서 정작 쉬운 예문 하나 만들 수 없다면 그게 바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겠죠. 예를 들어 아주 복잡한 것처럼 보이는 가정법은 그냥 다음처럼 정리하면 됩니다.

a. 가정법
[현재 -> 가정법 과거 -> 가정법 과거완료]
[할 것이다(will) -> 할 텐데(would) -> 했었을 텐데(would have)]

b. 부정사
부정사도 그냥 외우지 말고, 한국말과 비교해 보세요. 한국말에서 “나는 영화 본다 하고 싶다“는 말은 어색하죠? 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다“처럼 ”고“ 혹은 ”영화 보기를 원하다”처럼 ‘기‘와 같은 단어를 넣듯이 영어에서도 want와 see라는 단어가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to를 집어넣어 주고 그것을 그냥 부정사라고 부르는 것이죠. 만일 이것을 거꾸로 부정사에는 무슨, 무슨 용법이 있고, 명사적용법이니 형용사적 용법이니 따지고 앉아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법학자들이 해야할 일이지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아닌 것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아주 쉬운 그리고 좋은 예문보다 더 훌륭한 문법은 없습니다.

ex) I want to see a movie. -> I want + I see a movie.
“나는 영화를 보고 싶다” -> 나는 하고 싶다 + 영화를 보다


3. Pronunciation(발음)

영어 발음을 시간을 잡아서 한번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간략하게 해드리게 되었네요. 영어 발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계시다면, 다음의 10가지 발음규칙만 잘 정리해 보세요. 발음이 정말 나아질 테니까요. 다들 알고 계시죠? 제가 한번도 유학이나 외국에서 생활해 본적 없다는 것! 하지만, 영어로 각종 사투리 다 하잖아요!! 여러분이라고 못할 이유 전혀 없고요~ ^^ 다음의 예를 잘 살펴보세요. 거기에 규칙이 담겨있으니까요!

<10 Sound Rules>
1. 배터 or 베러? -> better[베러]
2. 바디 or 바리? -> body[바리]
3. 라이터 or 롸이러? -> writer[롸이러]
4. 썸머 or 써머? -> summer[써머]
5. 인터뷰 or 이너뷰? -> interview[이너뷰]
6. 젠틀리 or 젠~리? -> gently[젠-리]
7. 라틴 or 랫은? -> Latin[fot은]
8. 케스쳔 or 쿠웨스쳔? -> question [쿠웨스쳔]
9. 원트 투 or 워나? -> want to[워나]
10. 로우 스쿨 or 러 스꾸으? -> law school[러 스꾸으]

ex) Do you know how to get to City Hall from here? [쥬 노우 하우러 겟투 씨리 허얼 후럼 히얼]
ex) I'll put it on my credit card. [아일 프리런 마이 크뤠릿 카알드]


4. Speaking(말하기)

말하기는 결국 정말 많이 쓰이는 간단한 패턴을 입에 붙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누차 드렸던 설명이기도 하죠. 이런 간단한 패턴도 실전회화에서는 정말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데 그것조차 몰라서 많은 분들이 늘 불안에 떠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회화의 반은 질문, 회화의 반은 대답 아니겠어요? 다음의 패턴 20개만 잘 정리해 보세요! 아마 생각보다 정말 쓰는 말이 한정되어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될 겁니다. 참, 혹시 더 참고를 하고 싶은 분들은 50개 패턴과 50개의 동사로 정리해 놓은 제 책을 보셔도 좋고요. 책 언제 나오느냐고 질문들 많이 주셨는데 5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출시됩니다.

< 20 Patterns: 질문10개/ 대답10개 >
1. Are you going to ~?
2. Why don't you~?
3. Do you~?
4. Would you~?
5. Can you~?
6. Have you~?
7. Let's~?
8. Should I~?
9. Is there(Is it~)~?
10. Are you~?
11. I'd like~?
12. I think(believe)~?
13. I can't~?
14. I'm ready to~?
15. Let me~?
16. I'm going to~
17. It's(That's)~?
18. Please make sure~?
19. It looks(seems)~?
20. When(If) I~?

그럼 여러분 계속해서 즐겁게 열심히 영어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야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그만 관심사이고 그것이 나중에 밤잠을 설치는 설렘으로 바뀌어 꾸준히 반복되는 성실한 습관이 된다면 바로 그 어떤 사람이라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만일 여러분 앞 100m밖에 1억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 의심 없이 가서 그 돈을 줍고 좋아하겠죠. 하지만 여러분이 혹시 내가 그 100미터를 갈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한다면 그 순간부터 아마 벽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하면서 절대로 그쪽으로 갈 수 없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결국 그 돈은 여러분 것이 되지 않을 것이고요.

좀 주제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100% 확실한 신념만 있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까지의 인류의 문화이고 역사였고 앞으로도 그런 역사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아직도 영어회화에 두려움이나 본인의 성공을 시간이, 돈이, 여건이, 환경이, 집안이.... 와 같이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죽을 때까지 같은 곳에서 이유를 찾고 있게 될 것입니다. 다들 이미 아시고 있는 이야기를 괜히 폼 잡아가며 설명했다고 핀잔하지 마시고요. 여러분 성실히, 열심히, 신념을 가지고 매일 매일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이근철선생(jake007@jake007.com)입니다.


출처: http://www.kbs.co.kr/2tv/enter/koreafirst/yesican/yesica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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