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급영작문) 누가 영작문의 고수인가?
[필자소개]/최병길의 아침편지
2012. 12. 11. 08:46
누가 영작문의 고수인가?
무술에서 고수의 동작은 복잡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너무 단순하여 하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무수한 연습으로 군더더기는 다 떨어지고
자연스럽고 단순한 동작만 남는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다.
영작문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수의 글은 화려하거나 길지 않다.
쉬운 말로 짧게 표현한다.
모든 먼지를 털어버린
모든 군더더기를 털어버린
모든 부자연스러움을 털어버린
단순함과 부드러움 그 자체이다.
가다듬을수록 줄어든다.
정리하면 할수록 쉬워진다.
울퉁불퉁함이 떨어져 나간다.
필요한 것만 남는다.
매끄럽고 편하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짧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연결될 수 있을까?
영작문을 하면서 늘 생각해야할 주제이다.
최병길(Brian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