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ioms are best learned on an item-by-item basis!
(숙어는 개별적으로 만날 때마다 익히는 것이 최고)



우선 숙어를 phrasal verb와 일반 idiom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phrasal verb의 경우, 이해를 할 때는(for comprehension) 뜻(meaning)을 아느냐가 문제가 되고, 표현을 할 때는(for production) 관련 word grammar를 아느냐가 문제가 된다.

a. The goalkeeper has given up only one goal over the past five matches.
b. 미로슬라브 클로제 공격수는 그가 넣은 다섯 골을 모두 헤딩으로 넣었다.(head in)

다시 말해, 위 예문 a.를 이해할 때는 give up의 뜻이 무엇인가가 문제가 되고, b.를 영작할 때는 head in all of his five goals와 head all of his five goals in 중 어느 것으로 해야 맞는지가 문제가 된다.

그럼 이런 2어 동사들은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좋을까?
get up, get back, get off, get over 등을 함께 암기하는 것은 어떨까?
숙어 책들 중에는 형태가 비슷한 것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겨우 get up(일어나다) 정도를 알고 있는 초급 학습자들에겐 좋은 학습법이 못된다. 모양이 비슷한 이들 2어 동사 4개를 동시에 학습하면 나중에 혼동하기에 딱 좋기(a sure recipe for confusion)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2어 동사는 독해 passage나 listening material 속에서 만날 때마다 그때그때 암기하는 것이 무난하다. 형태나 의미가 비슷한 2어 동사의 경우 하루에 2-3개 학습이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미 get up, get back, get off, get over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고 있는 중고급 학습자라면 이들을 한꺼번에 학습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2어 동사의 학습법은 동사 뒤에 오는 부사/전치사 별로 학습하는 방식이다.이럴 테면 down이 '(양, 질, 활동 등이) 줄어든(decreased)'이라는 뜻을 갖는 2어 동사들을 함께 학습하는 방식이다.

예: Could you boil that article down to 400 words?(요약하다)
Just calm down a bit!(차분해지다)
After all the recent excitement, things have begun to settle down again.(평온해지다)
The wine was watered down for the children.(물을 타 희석시키다)
The heels of these shoes are quite worn down.(신어서 닳다)
The noise was dying down.(차츰 가라앉다)

앞으로 2어 동사를 학습할 때는 동사 뒤에 오는 부사/전치사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할 때만 그 2어 동사의 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령,
The ball bounced off the turf.
(그 볼은 잔디 바닥에서 되튀어 올랐다)
라는 문장을 만났다면 여기서 off는 무슨 뜻일까, 왜 하필이면 from을 쓰지 않고 off를 썼을까하고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2어 동사를 이렇게 해설한 교재에는 필자가 쓰고 조선일보가 펴낸 'TEPS Vocabulary'가 있슴)

Idiom 역시 형태나 의미가 비슷한 것들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가령 '신체'와 관련된 down at the heels(초라하여, 단정치 못하여), put your feet up(...에 발을 얹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다), foot the bill(계산을 치르다, 지불하다), toe the line(조직의 규칙/명령을 준수하다) 등의 숙어가 모두 생소한 것일 때 한꺼번에 학습하지 말라는 뜻이다. 나중에 put your heels up, toe the bill과 같이 부시 대통령도 모르는 숙어를 만들어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어는 달라도 theme이 같은 것끼리 학습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under the weather(기분이 나쁜), off color(평소보다 안색이 안 좋은, 기운이 없는), run down(쇠약하게 만들다), out of sorts(기운이 없는, 몸이 불편한) 같은 숙어는 모두 컨디션이 안 좋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런 것을 한꺼번에 학습하면 이런 표현들을 혼동하기 쉽다. 위 숙어들은 각기 쓰이는 상황(context)이 다르고 뉘앙스도 다르다.

숙어는 다양한 문맥 속에서 만날 때마다 개별로 익히도록 하자!

[답] give up 허용하다/Striker Miroslave Klose has headed in all of his five goals. (headed all of his five goals in도 가능은 하나 전자가 더 자연스러움)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76&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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