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어를 보는 새로운 눈 (능률영어사 이찬승 대표)
[영어공부방법]/종합 학습법
2011. 11. 16. 22:03
영어는 문법이란 틀에 어휘란 벽돌을 쌓는 것?
이런 언어관(a view of the nature of language)을 지지하는 저자나 교육자는 교과서나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 ) 교재들을 문법항목에 따라 구성한다. 한국인들도 오랫동안 이런 흐름 속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배워왔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라는 주장이 일기 시작했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의사소통인데 문법 지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리고 벽돌에 해당되는 어휘를 아무리 많이 암기해도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언어의 본질이 문법과 어휘는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래서 많은 교과서나 ESL 교재들이 20세기 후반 의사소통활동(communicative functions) 중심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이들 교재의 목차 구성이 '초대하기, 초대를 거절하기, 제안하기, 요청하기, 동의나 반대를 표현하기' 등으로 된 것은 바로 언어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관점을 적용한 것이다. 지금 한국의 중고등학교 영어 교재는 이런 언어관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21세기 초를 전후해서 Lexical Approach란 것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의사소통의 원재료(generating power)가 되는 것은 문법(grammar)도, 언어기능(function)이나 의미(notion)도 아니란 주장이다. 언어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는 lexis(≒vocabulary)라는 것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마치 한 단어처럼 사용되는 multi-word lexical units 혹은 chunks라고 하는 '의미토막'이 언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라는 주장이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을 주장하던 Chomsky 조차 최근 "lexicon-is-prime(어휘가 최우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었을 정도이니까 문법과 어휘의 2분법으로 언어의 본질을 규명하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린 셈이다.
어떻게 이런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게 되었을까?
컴퓨터의 힘이다.
인간이 실제 사용한 각종 영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특수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영어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인가를 연구/분석해 본 것이다. 코퍼스 언어학(corpus linguistics)이 이를 담당하는데, 이것이 전통적인 언어관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것이 영영사전들이다. 유명한 영영사전들은 예외없이 사전 조립된 의미 뭉치(prefabricated multi-word chunks)의 대표격인 연어(collocation: the regular occurrence together of words)를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말하자면 do the laundry, do my hair, go hungry, dense [heavy, thick, patchy] fog 등을 하나의 의미 토막으로 보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도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제한된 시간에 과거처럼 문법과 낱개의 어휘를 각각 입력할 것인가 아니면 '사전 문법적으로 조립된 의미 뭉치'의 형태로 입력할 것인가?
어느 것을 따르느냐는 매우 큰 차이를 낳는다. 후자를 따르면 표현할 때 문법지식을 동원하여 낱개의 어휘들을 분주히 조립하는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독해를 할 때도 이해의 단위가 낱개의 단어가 아니라 phrase 단위가 되므로 이해 속도도 빨라진다. 표현을 할 때 문법적 오류가 대폭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우리 모두 Lexical Approach를 한번 실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20&page=4
이런 언어관(a view of the nature of language)을 지지하는 저자나 교육자는 교과서나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 ) 교재들을 문법항목에 따라 구성한다. 한국인들도 오랫동안 이런 흐름 속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배워왔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라는 주장이 일기 시작했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의사소통인데 문법 지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리고 벽돌에 해당되는 어휘를 아무리 많이 암기해도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언어의 본질이 문법과 어휘는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래서 많은 교과서나 ESL 교재들이 20세기 후반 의사소통활동(communicative functions) 중심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이들 교재의 목차 구성이 '초대하기, 초대를 거절하기, 제안하기, 요청하기, 동의나 반대를 표현하기' 등으로 된 것은 바로 언어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관점을 적용한 것이다. 지금 한국의 중고등학교 영어 교재는 이런 언어관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21세기 초를 전후해서 Lexical Approach란 것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의사소통의 원재료(generating power)가 되는 것은 문법(grammar)도, 언어기능(function)이나 의미(notion)도 아니란 주장이다. 언어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는 lexis(≒vocabulary)라는 것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마치 한 단어처럼 사용되는 multi-word lexical units 혹은 chunks라고 하는 '의미토막'이 언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라는 주장이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을 주장하던 Chomsky 조차 최근 "lexicon-is-prime(어휘가 최우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었을 정도이니까 문법과 어휘의 2분법으로 언어의 본질을 규명하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린 셈이다.
어떻게 이런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게 되었을까?
컴퓨터의 힘이다.
인간이 실제 사용한 각종 영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특수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영어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인가를 연구/분석해 본 것이다. 코퍼스 언어학(corpus linguistics)이 이를 담당하는데, 이것이 전통적인 언어관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것이 영영사전들이다. 유명한 영영사전들은 예외없이 사전 조립된 의미 뭉치(prefabricated multi-word chunks)의 대표격인 연어(collocation: the regular occurrence together of words)를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말하자면 do the laundry, do my hair, go hungry, dense [heavy, thick, patchy] fog 등을 하나의 의미 토막으로 보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도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제한된 시간에 과거처럼 문법과 낱개의 어휘를 각각 입력할 것인가 아니면 '사전 문법적으로 조립된 의미 뭉치'의 형태로 입력할 것인가?
어느 것을 따르느냐는 매우 큰 차이를 낳는다. 후자를 따르면 표현할 때 문법지식을 동원하여 낱개의 어휘들을 분주히 조립하는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독해를 할 때도 이해의 단위가 낱개의 단어가 아니라 phrase 단위가 되므로 이해 속도도 빨라진다. 표현을 할 때 문법적 오류가 대폭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우리 모두 Lexical Approach를 한번 실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20&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