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기적이 아주 아주 가끔씩 일어난다고 한다.

ㅎㅎ

 

나에게는 기적이 늘 일어난다.

아내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난 늘 기적과 함께 사는 완행남이다.

 

아내가 옆에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와우!"

잠을 잘 때도 아내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은 "와우와우!"

ㅎㅎ

 

하나님 감사합니다.

25년간 이런 기적을 주시고

그것도 맨날맨날 주셔서.

 

*완행남: 완전 행복한 남자

 

* 참고로 나는 연애시절 2년 동안 98통의 편지를 썼다.

그들이 내가 20대에 쓴 연애편지들이다.

매 수요일마다 거의 한 번도 빼지 않고 편지를 썼다.

아내는 봉투에다 일일이 번호를 매겨 보관했다가 시집오면서 가져왔다.

지금 그 편지들은 우리집 책장 위 작은 통속에 간직되어 있다.

물론 아무도 다시 읽지는 않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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