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 예일대 Robert Shiller교수의 금융시장론 강의, 1시간14분) 



저는 이런 강의를 들으면 전체를 다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원하는 내용 혹은 표현들만 집중해서 듣습니다.

이 1시간의 강의를 듣고 제가 좋아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1개만이라도 나오고

그것을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저는 완전 만족입니다.

제가 원하는 색깔의 내용, 제가 원하는 색깔의 표현!

이것들에 집중합니다.

나머지는 다 놓쳐버립니다, 기꺼이.

 

그런데 이렇게 느슨하지만 어떤 확실한 하나의 촛점을 가지고 들으면

일단 심리적인 힘이 거의 안들어서 중간에 그만 둘 가능성이 적고 

또 마음의 여유가 생겨 전체 내용이 오히려 더 잘 들어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10개 중에서 1개를 놓치면 낙심하지만

저는 10개 중에서 1개를 얻으면 기뻐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40년 가까이 중단없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단 10분의 공부만 할 수 있어도 제게는 기적입니다.

단 1분도 못하고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얼마나 큰 가를 잘 압니다.

성공이 아니라 실패가 제게는 정상적인 상태임을 잘 압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실패, 엄청난 댓가를 치르고 얻은 것이죠.


저는 실패에 대해서도 신에게 감사합니다.

그 보다 더 못한 실패를 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죠.

물론 성공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감사하죠.


저는 오늘도 단 1분의 영어공부를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최병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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