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어공부 방법) 청취력 증진방법
출처: http://www.afn.co.kr/archives/tips/tip8.htm
청취력 증진방법
-'듣기'가 가장 쉬웠어요.
● 믿음과 확신을 갖고 합리적인 청취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한다.
'듣기'는 꾸준한 청취훈련을 통해 누구든 비교적 단시간 내에 실력 향상을 거둘 수 있는 분야입니다. 즉 자신의 생각을 어법에 맞도록 조리있게 표현해야 하는 '말하기'나 '쓰기'에 비해 '듣기'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반복 학습(AFN의 청취 등)만으로도 상당한 실력향상을 거둘 수가 있으므로 초보자들도 비교적 부담없이 도전해 볼 만한 것입니다.
'말하기'나 '쓰기'의 경우에는 우선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여러 단어(물론 이들 단어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중 올바른 단어를 찾아내야 하고, 이렇게 선정된 단어들을 올바른 순서대로 나열해야 하는 '창조'의 과정인 반면 '듣기'는 발음 식별이 된다는 가정하에 단어의 의미만 안다면 대충이나마 알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훨씬 험난한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는 영어 학습이라는 산(山)에서 '듣기'라는 완경사에 겁을 먹는다는 것은 본격적인 등산로에 진입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처음 AFN을 시청할 때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쉬운 프로그램부터 꾸준히 보면 머지 않아 한 단어씩 들리게 되며 그때부터는 실력의 향상에 가속도가 붙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비교적 쉽다는 '듣기'라도 몇 개월 공부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간혹 영어교재 회사로부터 며칠만에 귀가 뚫린다는 감언이설을 믿고 성급한 기대 속에 공부하다가 이내 싫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나 최소 2~3 개월은 아무 것도 들리지 않을 각오를 하고 AFN이나 다른 교재를 학습해야 합니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을 몇 달 간이나 들어야 하는 것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나 누구나 언제라도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므로 최선을 다해 시청하도록 합니다.
장기전인 어학 학습의 경우, 벼락치기식의 공부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설령 며칠 밤을 새워 공부한 덕에 영어시험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는 '태평양에 물 한컵 붓기'로서 실제 미국인과의 의사소통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실로 미미하며 오히려 쉬엄쉬엄 매일 한두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AFN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본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일일 및 주간 방송편성표' 등을 이용하여 직접 시청할 프로그램과 녹화가 필요한 심야 프로그램 등을 구분하여 귀가 후와 주말 등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당할 것인지 숙고해야 합니다.
또한 상황이 열악하다고 포기한다면 끝끝내 영어공부는 불가능하므로 주변 여건만을 탓하지 말고 주어진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잘 듣고 싶다면 우선 많이 읽어라.
읽을 수 없는 내용은 들을 수도 없어...
글로 써 주면 아는데 단지 미국식 발음을 못 알아 들어서 청취가 안 된다고 자위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캡션으로 공부해 보시면 알 수 있듯 어학 학습자의 대부분은 내용을 써 줘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충분한 단어실력도, 문형연습도 되 있지 않은 상태로서 한마디로 독해를 비롯한 영어의 기본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단어와 독해공부를 하고 시사 상식을 넓히는 것이 청취력 향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한사람이 북한 사투리를 듣고 모르는 단어도 대충 짐작하며 넘어갈 수 있고 미국인이 영국 영어를 들어도 거의 의미를 파악하듯 기초가 튼튼하다면 발음 식별에는 무리가 없으나 독해력을 비롯한 영어의 기본실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듣기'가 '읽기'보다 쉽다?
동일한 사건을 보도하는 경우, TV나 라디오 등의 방송뉴스 내용은 신문기사에 비해 훨씬 쉽습니다. 즉 단어 하나하나를 직접 확인하면서 읽을 수 있는 신문 기사와는 달리 한 번 듣고 이해해야 하는 방송뉴스에는 평이한 단어들은 물론, 단순하고 짧은 문장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신문을 읽으며 다른 일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방송 시청/청취와 동시에 독서, 화장, 설거지 등을 하는 경우는 흔하므로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부담없이 이해시킬 수 있도록 내용의 난이도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문자매체인 신문, 잡지 등은 문장도 길거니와 문체도 난해하고 고수준의 단어가 사용되는 빈도도 높습니다. 특히 기사성 문장에 비해 수필이나 논설 등은 작가의 글 솜씨를 뽐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국인들에게도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AFN 뉴스를 대부분 알아듣는 분들에게도 TIME이나 Newsweek지의 기사가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기의 내용들을 감안할 때 영자신문을 대충이나마 읽는 실력이라면 - 발음식별이 가능하다는 가정하에서 - TV 뉴스를 듣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단 내용을 써 줘도 모를 정도의 초보 수준이라면 독해 및 어휘실력 보충이 듣기 연습 못지 않게 필수적일 것입니다.
● 연음 식별 등의 청취요령을 짚고 넘어가면 학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위에서 '듣기'란 비교적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반복훈련만으로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실력향상을 거둘 수 있다고 한 바 있으나 영어 듣기에 필요한 기본 상식들을 별도로 짚고 넘어가는 경우,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깨달아 가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즉 조금씩 내용을 알아듣게 되어 학습에 흥미가 붙고부터는 무조건 청취하기보다 방송언어의 특성, 시사어휘, 연음 식별법 등, 듣기에 필요한 요령을 집중적으로 훑고 넘어감으로써 불필요한 노력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음법을 익히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필요한 경우, 캡션이나 원고(Transcript) 등의 도움을 받는다.
특히 국내에서 나고 자란 영어학습자의 경우, 캡션이나 방송대본 등을 참조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성장한 학습자들의 경우, AFN의 단어를 모두 알아듣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캡션 등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혼자서라도 AFN을 반복해서 청취하면 문형에는 익숙해질 수 있으나 자주 나오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일상 단어의 경우, 그때그때 캡션 등으로 확인하고 넘어가지 못하면 언제나 다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내용은 아무 도움없이 청취하더라도 생소한 단어나 문형은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캡션이나 원고에 얼마나 의존할 것인가'라는 명제와 관련, 무조건 처음부터 홀로서기만 강요하는 것은 아기에게 손도 붙잡아주지 않은 채 회초리만 가지고 '일어나서 걸으라!'고 명령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반면 너무 오랫동안 캡션이나 원고만 믿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에게 불필요한 걸음마를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걸음마는 필수적이나 그 도를 지나치면 불필요한 의존심을 키워주고 홀로서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캡션 학습법에 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은 '영어학습법-2' 메뉴 중 '학습장비'의 '▶ 캡션 관련 장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처음에는 문장이나 단락 단위로 대강의 의미만 파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단 최종 목표는 관사 하나까지도 분간할 수 있는 수준이라야...
처음부터 관사나 전치사 하나까지 정확히 알아듣고 넘어간다는 식으로 무리하다보면 학습자체에 싫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발음에 유의하면서 핵심단어에만 신경을 써서 문장이나 단락 단위로 의미를 파악하도록 노력합니다. 받아쓰기 등의 특별한 연습 없이도 꾸준히 듣기만 하면 비교적 쉽게 이 수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서서히 의미가 파악되기 시작하면 학습에 흥미가 생기면서 가속도가 붙게 되므로 여세를 몰아 문장의 의미만 파악하던 것에서부터 차차 구체적인 단어들까지, 문장이나 단락 단위로 이해하던 것을 전체 내용까지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연습합니다.
차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면 단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수준이 되도록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경우 미국에서 수십년을 살더라도 완벽한 청취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이는 주로 문화적인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써 미국에서 성장하지 않다보니 아무리 오래 살더라도 생소한 어휘나 풍습이 계속 튀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사까지 정확히 받아 쓰려면 우선 자신이 관사 하나까지 정확한 수준으로 영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말 청취를 하더라도 100%의 단어를 알아듣는다기 보다는 문맥을 통해 추측 및 재구성하는 문장이 있는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청취방법의 예(例)는 '영어학습법-2' 메뉴 중 '▶ AFN 학습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일부러 악조건을 만들어 학습해 본다.
듣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간혹 일부러 음질이 떨어지는 AM 방송을 청취하기도 하고 미국인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녹음 테입을 빠른 속도로 재생해 듣는 등, 악조건으로 청취연습을 해 두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일부러 모래 주머니를 메고 뛰는 연습을 해 두면 체력단련이 되어 모래 주머니를 벗고 실전에 임할 때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질주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듣기 공부에는 어떤 소스(Source)가 좋을까?
초보자 시절에는 동일한 내용이라도 영상의 여부, 음질과 녹음상태 등 '매체'에 따라 이해도가 큰 차이를 보이나 듣기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해도는 주로 '주제'와 관련이 깊어집니다.(즉 단어와 문장을 알아들으면서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시기가 온다는 의미임)
듣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소스에는 실제로 미국인의 현장 강의를 듣는 것 이외에도 AFN, 비디오, CD-Rom, 혹은 카세트 등 각종 교재나 전화 등을 통한 방법 등이 있으며 학습자의 수준이나 성격에 따라 제각기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적합한 수준의 내용이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단 초보자 시절에는 음질이 선명하고 영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딱딱하지 않은 주제를 다룬 교재가 좋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재란 없으므로 결국은 취향에 따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 학습자들의 경우 영상이 포함된 교재를 선호하는 반면, 시각정보에 의해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음성 교재만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AFN으로 학습하는 경우, 처음에는 길이가 짧고 부담이 없는 공지사항이나 뉴스,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싯컴(Sitcom; 시트콤)등으로 시작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특별히 '뉴스' 등의 보도물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나라 소식이 처음부터 재미있을 리 없으므로 각자의 개성에 따라 영어에 흥미를 돋구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보도물은 캡션(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영문자막)을 보며 학습하는 경우에도 실제 말하는 내용보다 글자가 늦게 나오므로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든 충분한 기간동안 미국인과 함께 거주하는 등의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따로 시간을 내어 듣기 공부를 해야 하므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성격 등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찾아 공부하되 그 방법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이해도(理解度)에 대하여
참고로 똑같은 사람이 말하는 경우, 표정을 보며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이해가 잘 되고 TV에서 얼굴을 보며 듣는 것이 두 번째, 그리고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이 전화나 무선교신(無線交信)처럼 목소리만 듣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의사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표정, 분위기, 공감대등의 바디 랭귀지이기 때문입니다.
TV는 얼굴과 입 모양이 화면으로 나오지만 바로 옆에서 얘기해 주는 만큼 실감 나지는 못하며 멀리 떨어져 관람하는 연극의 경우에도 이해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능분야의 상식이므로 아나운서는 물론, 배우 등의 연예인들은 카메라, 혹은 마이크를 거치는 과정에서 의미 전달이 줄어드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히 발성 및 감정이입 연습을 하게 됩니다. 연극 등을 보면 캐쥬얼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도 발음과 발성면에서 일반인들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국의 오디오 기술자들은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명료한 음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 단편적인 어휘력보다도 문화적 상식에 치중한다.
뉴스 등 시사물을 청취시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의 예(例)를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보았습니다.
- 미국 대통령 및 영부인
과거, 현재 및 후보, 미래 후보감
- 각료(장, 차관 등)
- 상, 하원 의원
- 저명인사
정부기관, 종교계, 연예계, 범죄자
-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
수도, 국기, 언어, 통화, 은행, 기타 특징
- 미국의 모든 주(州) 및 수도, 모든 중소 도시
도시별 주요 지역, 기관, 병원, 교육기관, 유지들
- 산간지방, 정상, 바다, 강, 호수, 지방의 하천 등 지리적 정보
- 기상 관련 용어
- 신체 각 부분별 명칭(신체 내부장기 포함)
- 도량형
- 주요 문학, 음악, 미술작품 등
유행가, 동요 등 포함
- 국제연합(UN)을 비롯한 세계의 지도자
- 국제 및 미국 내의 주요전쟁
제1,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중동전, 남북전쟁, 시민전쟁, 독립전쟁 등
- 국제적 연맹, 조직 및 기구명
- 연방 및 각 주의 최고재판소 판사명 및 주요 판결
- 군부 지도자, 합참의장, 주요 군사기지, 주요 무기명
- 국립공원들
- 단과/종합대학 및 팀 이름
- 모든 프로 스포츠 팀 및 별명, 선수 및 코치
- 스포츠 용어, 상(賞), 아마추어 및 프로 연맹
- 자동차의 종류 및 특징
- 주요 기업, 상표, 주식용어 및 무역기관
- 다양한 명도와 채도의 색상명
- 주요 동식물
- 음식
주요한 음식의 명칭 및 그에 따르는 양념(소스)
- 미국 역사, 세계사
- 미국의 학제(學制)
- 주요 종교
주요 종교별 경전, 성지, 건물, 기념일 및 행사
- 주요 경축일 및 이벤트
- 기본 화학약품
- 주요 의약품 및 제조원
합법적, 불법적 양자
- 주요 성(姓) 및 이름
- 유행하는 전문용어
철학 및 종교, 정치, 컴퓨터 용어
- 주요 이디엄
영어 및 불어 등 영어화된 외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