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못하게 하는 바로 그 병부터 고치자!!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이 영어를 지금보다 세 배는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자세를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당분간 정확성(accuracy)은 뒤로 미루고 유창성(fluency)에 초점을 두십시오.

저는 한국인이 기대만큼 영어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일차적인 이유를 정확성 위주의 태도나 학습 문화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이후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마디 조언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거스르지 마십시오.

[조언1] There is a time and place for everything, there should be a time for accuracy and a time for fluency.
(만사에는 때와 시기가 있다. 외국어 학습에서도 정확성이 강조될 시기와 유창성이 강조될 시기가 따로 있다)

이는 정확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정확성을 뒤로 좀 미루자는 뜻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문법 위주의 교육을 단문 중심으로 배우고 학습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입니다.

다음의 조언에도 주목해 주십시오.
[조언2] No one can communicate naturally and at the same time concentrate on the form rather than on the content of their speech.
(누구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대화 '내용'보다 '형식'에 집중할 수는 없다)

이를 달리 말하면, 문법/구문/발음의 정확성에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자연스럽게 말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에 신경을 쓰게 되면 다른 하나에는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상식입니다. 하지만 영어 학습에서만큼은 우리는 이 상식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학교시험에서, 또 입학시험에서 오랫동안 정확성만 강조해왔습니다.

의사소통이 성공적으로 되었는가 안 되었는가 와는 상관없이 3인칭 단수 현재에 -s만 빠뜨려도 무조건 영어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마는 환경이었습니다. 은연중에 무엇이든 틀리면 안된다라는 것이 오랫동안 한국 영어학습자들의 강박관념으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과정만 바르면 최종 결과인 답은 틀리더라도 높은 점수를 줍니다.
우리가 결과(product) 중심 학습문화라면 선진국은 과정(process) 중심 학습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이든 실수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실수는 꼭 필요하고 매우 귀중한 것이기도 합니다. 실수를 애당초부터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예 배우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절대 넘어지지 말고 자전거를 타라는 것 - 이것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정확성 우선의 학습 문화는 한국인들이 말을 잘할 수 없게 만드는 큰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실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말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증세(unwillingness to speak for fear of making a mistake)를 보입니다.

이 병을 고치지 않고는 어떤 방법으로도 영어를 잘 말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처럼 실수를 의식하지 않아야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학습자의 오류를 방치할 경우 문제가 된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럴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성만 지나치게 강조되는 환경에서 자란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이라면 걱정하지 말고 유창성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메시지 전달에 자신이 생기고 나면 정확성은 서서히 개선됩니다.
계속 양질의 input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Mistakes are Inevitable!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416&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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