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eduhow.tistory.com/entry/숙어-암기가-아닌-이해로-정복하자



숙어, 암기가 아닌 이해로 정복하자.



영어학습자료 2010/11/14 18:57
쉬운 말이 이해하기 더 힘들다는 말씀 들어 보셨나요? 미드나 외화를 보실 때 분명 하나 하나의 단어는 다 아는 것들인데, 들리는 것 같기도 한데, 도대체 문장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느끼신 적이 없으세요? 예를 하나만 들어 보겠습니다.

 

(1) My roommate didn't feel like going out tonight, but he finally gave in.


 '룸메이트가 오늘 밤에는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 '


give 와 in. 두 단어 모두 너무 쉽고 뜻도 알지만, 이 문장이 '결국엔 어쩔 수 없이 (찜찜해 하며) 룸메이트가 자기 뜻을 굽혔다'는 뜻이라는 것을 이해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이 문장의 이면에는 '나는 나의 룸메이트에게 오늘 밤 같이 나가 놀자고 엄청 조르고 설득했는데, 결국엔 싫어 죽겠다는 룸메이트를 끌고 같이 나갈 수 있었다. 내가 이겼네~ 야호!"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은 이런 표현을 수 없이 들어서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하더라도, 영어 화자가 아닌 우리가 이런 표현을 직접 대화에 사용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아래는 한국인 두 명에게 같은 뜻으로 문장 (1) 의 뒷 부분의 영작을 부탁했을 때 얻은 (어색한) 답입니다. 


(2)  My roommate didn't feel like going out tonight, but he finally abandoned/went out due to me.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고, 동사 + 전치사 혹은 동사 + 부사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표현을 쓰는것에 아주 미숙 합니다. 이를 영어에서는 phrasal verbs 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숙어라고 표현하는데, 숙어는 아주 쉽고 기본적인 동사가 전치사 혹은 부사와 뜻을 합해 하나의 뜻을 이루는 경우를 말합니다. 숙어는 결코 뜬금없는 뜻을 가지는 경우는 없으며 전치사나 부사의 뜻을 잘 알면 충분히 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예시 (1)의 경우 , 상대방이 자기의 똥고집을 포기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그의 자리/시간에 들여 놓을 수 있게 (in) 자리를 내어 주었다 (gave) 라는 의미에서 "뜻을 굽히다"라는 숙어가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phrasal verbs를 얼마나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미국인과 외국인의 영어를 구별해 주는 한 가지 잣대인 것 같습니다. phrasal verbs가 사용되는 부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를 쓰면 때로는 너무도 어색하고 우스워 지는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고집 불통이군!" 이라고 표현해야 할 상황에 "참 곧은 지조가 드 높은 사람이군!"이라고 말하면 어색하지 그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인 처럼 영어하기'라는 거차한 제목을 붙여 봤는데, 좀 더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phrasal verbs를 많이 사용해 보시길 적극 권장하는 뜻에서 입니다. 한 예로  "up"들어간 phrasal verbs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Up"은 [1] '목표점'이 있고, [2] 그 목표점이 어떤 상태의 '극한인 상황'이며, [3] 사람의 노력이나 행동에 의해 그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에 쓰입니다.


아래의 숙어들을 up을 의미를 생각하며 이해해봅시다.


(3) warm up: 준비 운동(한국에서 워밍업이라고 많이 쓰는 표현)
      : 몸을 운동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상태로 끌어 올리다.


      use up: 다 써서 없애 버리다.
      : 어떤것이 모두 없어지는 그 지경(?)까지 다 써버리다.   
  
      tear up: 갈기 갈기 찢어 완전히 흔적을 없애 버리다.
      : 찢어서 그것이 형태를 잃어버리는 그 순간까지 다 찢어 버리다.


      set up:  공식적인 모임/연회 등을 준비하다. 정돈되고 조직화된 무언가가 포함되어야 함         (예: 회의에 총 5개의 좌석과 5개의 랩탑 준비, 저녁 만찬을 위해 정식으로 테이블을 꾸밈,          기말 고사 준비를 위해 계획표를 철저히 짬)
      : 어떤 일/행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까지 세팅을 완성하다.


      make up: 상대를 용서하고 화해하다./ 재시험을 치르다. (make-up test)
      : 원래의 좋은 상태가 될 때 까지 관계를 다시 정립하다./시험에서 통과하기 위해 다달해야
      하는 그 목표점까지 가도록 다시 시험을 치르다.


      make someone up: someone에게 화장을 시키다. (우리가 흔히 쓰는 메이컵)
     :(목표점 기준) 부족한 얼굴 :)이, 볼만한 상태 혹은 목표한 아름다운 상태가 되도록 하다.
 
     look up: 문서나 자료를 찾아 보다.
     :찾으려고 하는 그것이 나올 때 까지 살펴 보다.


     hang up: 전화를 끊다.
     :(고전 영화 속, 벽에 걸어 다이얼을 돌리는 오래된 전화기를 생각하세요.)전화기가 원래 있      어야 하는 그 지점에 전화기를 다시 메달아 놓다.  


(3)은 미국인들이 꽤 많이 쓰는 숙어들인데, 보시다시피, 동사와 전치사 up의 조합으로 이해 할 수 있는 뜻들 입니다.


전치사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으면 많은 숙어들을 이해 할 수 있으며, 이것을 익숙하게 쓰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히다.


영어 회화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숙어를 암기 덩어리로 두려워 하지 마시고, 전치사를 우선 잘 공부하신 후 숙어를 이해하고 애용하도록 노력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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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7가지 방법을 실천해보자!

인간은 long-term memory라고 하는 일종의 대뇌 filing system을 가지고 있다. 어휘 학습이란 결국 long-term memory에 어휘를 기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Long-term memory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capacity)에는 한계가 있고 또, 저장했다고 해서 영원히 기억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도록 어휘를 장기 저장할 수 있을까?


다음의 7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1. Repetition
하나의 어휘는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문맥 속에서 약 7회 이상을 반복 만나야 long-term memory에 제대로 기억된다고 한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그 단어가 내재화되고 자동화된다는 뜻이다.
단어장에 단어와 뜻을 적어 놓고 이를 여러 번 반복 암기하는 전통적인 어휘 학습법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란 점을 잊지 말자.

2. Retrieval
저장한 어휘를 회상해 보는 것을 말한다. 가만히 저장만 해두고 검색하거나 회상하지 않으면 long-term memory에 저장되었던 어휘도 사라질 수 있다. 기억해 둔 어휘를 회상해 보는 대표적인 활동은 회화나 작문을 통해 그 단어를 사용해 보는 것이다.

회상과 관련해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단어장을 만들 때 영어 어휘와 그것의 우리말 해석을 너무 가까이 붙여놓지 말자. 영어 단어와 그것의 모국어 해석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를 해두면 회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 또 그냥 묵독보다는 소리 내어 읽자. 소리 내어 읽으면 나중에 회상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3. Spacing
어떤 간격으로 복습을 하거나 회상을 하는 것이 이상적일까?
한자리에서 또는 짧은 시차를 두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긴 시차를 두고 그 단어를 다시 만나거나 사용을 통해 회상하는 것이 더 잘 기억된다.
조금 전 새로 익힌 단어라면 한 시간, 세 시간 뒤에 다시 한번 복습하고 이렇게 다시 복습한 단어는 2-3일 후, 그 다음은 일주일 후처럼 시차를 두고 복습하는 것을 말한다.


4. Use
사용보다 더 좋은 복습/회상 방법은 없다. 어휘 학습과 관련된 명언이 있다. “Use it or lose it.”이 바로 그것이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5. Cognitive depth
어떤 어휘에 관해서 발음/형태/뜻/용법 등에 관해 주의(attention)의 집중 강도가 크면 클수록 잘 기억된다. 단어장에 적어놓은 철자와 뜻을 슬쩍 한 번 보는 것 정도로는 기억이 크게 강화되지 않는다.
철자를 보고 발음도 해 보자. 그리고 철자만 보고 뜻을 회상해 보자. 반대로 뜻만 보고 그 단어의 철자를 떠올리고 발음도 해 보자. 이렇게 그 단어에 대한 주목의 강도를 높이고, 생각을 깊이하면 할수록 그 단어를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뭐니뭐니해도 그 단어에 대해 주목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은 그 단어를 이용하여 작문을 해보는 일임을 잊지 말자.


6. Attention
어휘를 오디오 테이프로 듣는 것은 기억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오디오 테이프를 틀어놓고 자면 어휘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속설인가 사실인가?

단순히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방식은 기억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해서는 위 5번 항목의 cognitive depth가 훌륭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휘든, 문법 혹은 구문이든 이것이 내재화되려면 의식적인 주목(consciousness raising or noticing)이란 과정이 필요하다. 욕설이나 성에 관한 단어를 다른 단어에 비해 더 잘 기억하고 회상하는 것은 바로 a high degree of attention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럼 어휘 학습을 위해 오디도 테입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해 보라. 모두 그 어휘에 attention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우선,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를 따라 발음해 본다.
둘째,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 단위로 마음 속에서 우리말로 통역을 해본다.
셋째,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 단위나 문장 단위로 받아쓰기를 해본다.


7. Imaging
남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보다는 학습자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추상적인 어휘든 구체적인 어휘든 상관없다. 가령 the name of the game(가장 중요한 것; 문제의 본질)이란 숙어라면 game site에 들어가 menu를 바라보면서 어떤 ‘게임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이 가장 중요한 데...‘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떠올려 보거나, 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 한국-미국 전을 떠올리면서 ’가장 중요한‘ 경기임을 생각해 보는 것도 이미지화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61&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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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learning에서 Item learning으로!


우선 다음 예문을 통해 rule learning과 item learning이란 뜻부터 알아보자.
The player has been disqualified from next match.
(그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장자격을 박탈당했다)
여기 disqualify라는 단어를 위와 같은 예문과 '자주 만남으로써' '(규칙 위반의 이유로)...의 출장자격을 박탈하다'란 뜻임을 익히는 것은 item learning이라 한다.
한편 dis-라는 접두사는 '반대'의 뜻을 갖는다는 'rule을 먼저 학습하고' 이를 이용하여 disqualify를 'dis- + qualify(자격을 주다)'로 분해한 다음, 이를 '...의 자격을 박탈하다'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을 rule learning이라고 한다.

어느 쪽이 어휘 학습상 더 바람직할까?
언뜻 생각하면 rule learning이 더 유리해 보인다.
이것만 알면 dishonest, disagree 등의 뜻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반면,
item learning의 경우는 disqualify, dishonest, disagree란 단어가 사용된 구나 문장을 다독/다청을 통해 많이 만나야 비로소 이들 단어들의 뜻을 충분히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Rule learning에서 Item learning으로!'를 강조하는가?

영어에서 어떤 rule도 예외가 없는 것이 없다.
초급 수준의 학습자가 rule learning에 의존도를 높이면 disappoint(실망시키다)를 dis-(부정, 반대)라는 rule을 적용하여 'appoint(임명하다)의 반대 즉 '현 지위에서 해고하다'로 엉뚱한 해석을 할 수 있고, distribute(분배하다)도 tribute(감사의 표시; 공물)의 뜻에 dis-를 적용하여 실제의 뜻 '분배하다'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유추할 우려가 있다.

'그는 요리를 잘한다'에 해당하는 'He's a good cook.' 이라는 표현을, item learning 하지 않은 사람은, rule learning에 의존하여 'He's a good cooker.' 로 잘못 표현하기 쉽다.

또, in-과 non-은 '부정(否定)'의 뜻을 갖는다란 rule을 적용하여 inflammable(불붙기 쉬운, 인화성의)이 nonflammable(비 인화성의)과 비슷한 뜻일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적어도 어원의 rule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주위 문맥도 함께 고려하여 신중하고도 안전하게 활용할 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item learning에 더 큰 비중을 두기를 권한다.
하지만 item learning을 하면서 특정 한 단어를 접두사, 어근, 접미사로 분석하며 학습하는 것은 적극 권한다. 그 단어의 뜻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rule learning은 item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dis-, in-, -er 등의 의미의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을 때, 그때쯤 시작해도 늦지 않다.

'Item learning FIRST'는 문법 학습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대통령의 대 국민 사과 기사를 읽거나 들었다고 하자.

"I have felt responsibility keenly for failing to bring up my sons properly, and lived in shame for hurting the hearts of people who supported me"

위 문장은 다양한 문법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문법에는 신경 쓰지 말고 다음과 같은 lexical item들에 의식적인 주목을 하고 이들을 feel, keenly와 같은 하나의 단어처럼 통째로 익히자.
벌써 이들 lexical item 속에는 문법이라는 rule이 다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째로 익히면 벌써 문법까지 익히는 셈이다. 이런 item들이 여러분의 대뇌 어휘 저장고(mental lexicon)에 상당한 양 쌓였을 때 문법이라는 rule을 익히기 시작하라.

책임을 통감하다 feel responsibility keenly
자식을 바르게 기르다(아들들을 양육하다) bring up my sons properly
부끄럽게 살다 live in shame
...의 마음을 아프게 하다 hurt the hearts of people ...
...를 지원하다 support ...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이 특히 '말하기/쓰기'에 약한 것은 어휘든 문법이든 item learning 보다 rule learning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란 점을 잊지 말자.

Item Learning FIRST, Rule Learning LATER!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71&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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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ioms are best learned on an item-by-item basis!
(숙어는 개별적으로 만날 때마다 익히는 것이 최고)



우선 숙어를 phrasal verb와 일반 idiom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phrasal verb의 경우, 이해를 할 때는(for comprehension) 뜻(meaning)을 아느냐가 문제가 되고, 표현을 할 때는(for production) 관련 word grammar를 아느냐가 문제가 된다.

a. The goalkeeper has given up only one goal over the past five matches.
b. 미로슬라브 클로제 공격수는 그가 넣은 다섯 골을 모두 헤딩으로 넣었다.(head in)

다시 말해, 위 예문 a.를 이해할 때는 give up의 뜻이 무엇인가가 문제가 되고, b.를 영작할 때는 head in all of his five goals와 head all of his five goals in 중 어느 것으로 해야 맞는지가 문제가 된다.

그럼 이런 2어 동사들은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좋을까?
get up, get back, get off, get over 등을 함께 암기하는 것은 어떨까?
숙어 책들 중에는 형태가 비슷한 것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겨우 get up(일어나다) 정도를 알고 있는 초급 학습자들에겐 좋은 학습법이 못된다. 모양이 비슷한 이들 2어 동사 4개를 동시에 학습하면 나중에 혼동하기에 딱 좋기(a sure recipe for confusion)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2어 동사는 독해 passage나 listening material 속에서 만날 때마다 그때그때 암기하는 것이 무난하다. 형태나 의미가 비슷한 2어 동사의 경우 하루에 2-3개 학습이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미 get up, get back, get off, get over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고 있는 중고급 학습자라면 이들을 한꺼번에 학습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2어 동사의 학습법은 동사 뒤에 오는 부사/전치사 별로 학습하는 방식이다.이럴 테면 down이 '(양, 질, 활동 등이) 줄어든(decreased)'이라는 뜻을 갖는 2어 동사들을 함께 학습하는 방식이다.

예: Could you boil that article down to 400 words?(요약하다)
Just calm down a bit!(차분해지다)
After all the recent excitement, things have begun to settle down again.(평온해지다)
The wine was watered down for the children.(물을 타 희석시키다)
The heels of these shoes are quite worn down.(신어서 닳다)
The noise was dying down.(차츰 가라앉다)

앞으로 2어 동사를 학습할 때는 동사 뒤에 오는 부사/전치사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할 때만 그 2어 동사의 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령,
The ball bounced off the turf.
(그 볼은 잔디 바닥에서 되튀어 올랐다)
라는 문장을 만났다면 여기서 off는 무슨 뜻일까, 왜 하필이면 from을 쓰지 않고 off를 썼을까하고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2어 동사를 이렇게 해설한 교재에는 필자가 쓰고 조선일보가 펴낸 'TEPS Vocabulary'가 있슴)

Idiom 역시 형태나 의미가 비슷한 것들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가령 '신체'와 관련된 down at the heels(초라하여, 단정치 못하여), put your feet up(...에 발을 얹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다), foot the bill(계산을 치르다, 지불하다), toe the line(조직의 규칙/명령을 준수하다) 등의 숙어가 모두 생소한 것일 때 한꺼번에 학습하지 말라는 뜻이다. 나중에 put your heels up, toe the bill과 같이 부시 대통령도 모르는 숙어를 만들어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어는 달라도 theme이 같은 것끼리 학습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under the weather(기분이 나쁜), off color(평소보다 안색이 안 좋은, 기운이 없는), run down(쇠약하게 만들다), out of sorts(기운이 없는, 몸이 불편한) 같은 숙어는 모두 컨디션이 안 좋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런 것을 한꺼번에 학습하면 이런 표현들을 혼동하기 쉽다. 위 숙어들은 각기 쓰이는 상황(context)이 다르고 뉘앙스도 다르다.

숙어는 다양한 문맥 속에서 만날 때마다 개별로 익히도록 하자!

[답] give up 허용하다/Striker Miroslave Klose has headed in all of his five goals. (headed all of his five goals in도 가능은 하나 전자가 더 자연스러움)


EnglishCare 수석닥터 이찬승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76&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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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urton경은 30개의 외국어를 어떻게 익혔나?


외국어 하나를 2개월 만에 배울 수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겠습니까? 19세기 실존 인물 Richard Burton 경이 바로 그 신비의 인물. 그는 생전에 30개 외국어를 익힐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직접 그의 말을 통해 알아보기로 합시다.. 먼저 원문을 소개하고 그가 택한 방식의 의미를 하나 하나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I got a simple grammar and vocabulary, marked out the forms and words which I knew were absolutely necessary, …1
(나는 쉬운 문법 항목과 어휘를 구해서 꼭 필요한 것들만 구분해 골랐다)

and learnt them by heart …2
(그리고 나는 그들을 암기했다)

by carrying them in my pocket and looking over them at spare moments during the day. …3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종일 틈날 때마다 이들을 반복해서 살펴보았다)

I never worked for more than a quarter of an hour at a time, for after that the brain lost its freshness. …4
(나는 한번에 15분 이상 학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이상 공부를 하면 뇌가 상쾌한 상태를 잃기 때문이다)

After learning some three hundred words, easily done in a week, …5
(약 300단어를 학습하고 나서 - 이는 일주일에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I stumbled through some easy book-work ( one of the Gospels is the most come-at-able ), …6
(나는 쉬운 책을 더듬거리면서도 끝까지 읽었다 - 복음서 중의 하나가 가장 쉽게 할 수 있었다)
* come-at-able (구어) 가까이하기 쉬운, 쉽게 할 수 있는; 입수할 수 있는

and underlined every word that I wished to recollect, …7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회상하고 싶은 단어에는 밑줄을 그었다)

in order to read over my pencillings at least once a day …8
(내가 연필로 밑줄 친 부분을 적어도 하루 한번 읽고 복습하기 위해서)

... If I came across a new sound like the Arabic Ghayn, I trained my tongue to it by repeating it so many thousand times a day. …9
(Ghayn과 같은 아랍어 단어가 나오면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 발음하여 나의 혀를 훈련시켰다)

When I read, I invariably read out loud, so that the ear might aid memory …10
(읽을 때는 기억이 더 잘 되도록 항상 소리내어 읽었다)

... whenever I converse with anybody in a language I was learning, I took the trouble to repeat their words inaudibly after them, and so to learn the trick of pronunciation and emphasis. …11
(내가 배우는 언어로 누구와 대화를 나눌 때면 나는 항상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게 반복하였다. 이는 발음과 강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였다)


버튼경은 자신이 의식을 했든 못했든 다음의 외국어 학습 전략들을 실천한 것 같다.

1. 그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핵심 어휘와 문법에 집중했다.
2. 그는 외국어 학습의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여 rule learning대신 item learning 방식을 택했다.( -> 효과가 있는 어휘학습법 (7) )
3. 그는 배운 것을 끊임없이 복습했다 - 틀림없이 조금씩이라도 자주
4. 그는 짧은 시간 동안 복습함으로써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실천했다.
5. 독해를 하기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어휘( a critical mass of words )를 먼저 공부했다.
6. 어휘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미 모국어로 읽어 잘 알고있는 내용의 읽기 자료를 선택했다 - 그는 외국어 습득에 이해 가능한 읽기 자료( comprehensible input )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7. 그는 자신이 익힐 단어에 밑줄을 그어 익힐 단어의 결정에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8. 그는 목표 단어에 대해서는 쉴 새 없이 복습하였다.
9. 인지적 학습관리( cognitive control )만으로 안 되는 구어의 특징들(예: 발음, 강세 등)에 대해서는 신경생리학적인 학습관리( neuro-physiological control )를 적용했다.
10. 단어들의 발음을 직접 해봄으로써 그 단어의 기억을 더 수월하게 했다.
11. 그는 기억을 돕기 위해 소리 내지 않고 따라 말해보는 기법을 실천했다.



출처: http://englishcare.clickq.com/Column/view.asp?column_num=1&id_num=382&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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